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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한이결' 로버트 할리가 마약 파문 후 신경암까지 투병하며 보냈던 시간들을 돌아봤다.
각방을 쓰는 할리 부부는 입맛이 달라 아침부터 한식, 양식으로 따로 식사했다. 빵에 버터를 바르는할리를 본 명현숙은 "버터를 그렇게 많이 바르냐"고 질색했다.
명현숙이 할리의 식습관에 유독 예민한 이유가 있었다. 명현숙은 "몇 년 전에 남편이 몸에 이상이 생겼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았는데 다리에 종양이 있었는데 그게 암이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할리는 세계에서 0.1%밖에 없는 희귀암인 신경암을 투병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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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숙은 "아직 완전히 치유된 상태는 아니다. 그래서 식단 관리를 꾸준히 해야 한다. 아팠을 때 몇 달 동안 음식을 못 먹었다. 이후에 케이크 같은 건 조금씩 먹더라. 단 음식은 몸에 받나 보다. 그래서 그게 몸이 배서 단 음식을 먹는 것"이라며 계속 단 음식만 찾는 할리를 걱정했다.
마약 투약 사건으로 수입이 끊기고 병원비까지 추가되며 경제적 갈등까지 겪는 할리 명현숙 부부. 할리는 "사실 그 사건 있고 나서 제가 보상해 줘야 할 기획사도 있었고 광고도 있었고 계약금의 세 배를 갚아야 했다. 나갈 돈이 굉장히 많았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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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현숙은 "그때 전화를 받았을 때 저는 믿지 않았다. 내 남편이? 왜? 그럴 이유가 없는데.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상황이었다. 정말 따지고도 싶었다.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냐고"라고 토로했다.
할리 역시 "아내가 왜 했냐고 물어봤다. 근데 제 생각에 이유를 들어서 해명하는 게 깊이 얘기하면 아픔만 계속 되는 거다. 해결되지 않는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후 로버트 할리를 둘러싼 비난 여론은 물론 여러 루머까지 퍼졌다. 그 중에서는 로버트 할리가 동성애자라는 루머까지 번졌다. 김용만은 "루머가 상당히 많았다. 성적 정체성 이슈도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결국 루머인 거지 않냐. 그래도 마약을 했다는 사건 자체는 팩트인데 그에 대해 얘기는 두 분이서 애기 많이 안 나눴나 보다"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에 할리는 "내 생각에는 우리 아내도 저도 그런 얘기는 하고 싶지 않은 거 같다. 마음이 약한 순간에 충동적으로 내 인생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