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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정셰프' 양대 산맥 정지선과 정호영이 세기의 인삼 신메뉴 대결을 펼친 가운데, 정지선이 승리를 차지했다.
박명수가 정준하를 이끈 곳은 단식원.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단식원에 입소한 정준하는 체중 119kg, 체지방률 40.3%의 심각한 비만 상태로, 결국 '정준하 119 탈출 프로젝트'와 함께 당일 3kg 감량 목표를 세웠다. 장 청소를 위한 소금물 마시기부터 시작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2단계 된장 찜질 디톡스에 돌입했다. 특히 찜질하면서 남다른 입담을 뽐내던 입소자의 정체는 박명수의 절친 조혜련이었고 "다이어트 댄스, 태보 비디오 95만 장을 판매한 돈으로 잠원동 아파트를 샀다"고 밝혀 박명수와 정준하의 부러움을 샀다. 된장 찜질까지 마친 세 사람은 용융 소금 찜질에 이어 조혜련에게 직접 배우는 태보까지 에너지를 최대한으로 끌어 쓰며 -3kg 목표 달성을 위해 열을 올렸고, 20분 연속 쉴 새 없이 움직인 박명수와 정준하의 넋이 나간 표정에 폭소가 터졌다.
이후 박명수와 조혜련은 삼겹살 불판 앞으로 정준하를 이끌었지만, 정준하의 앞에 차려진 것은 디톡스 차로 음식의 유혹을 견뎌내는 것이 이날의 마지막 관문이었다. 삼겹살에 컵라면까지 야무지게 챙겨 먹는 박명수, 조혜련을 원망 섞인 눈으로 바라보는 정준하와 "19kg 빼고 먹어"라며 얄밉게 쏘아붙이는 박명수 사이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결국 화장실에 가는 척 차로 향한 정준하가 숨겨뒀던 간식을 꺼내 입으로 넣는 찰나 박명수와 조혜련이 붙잡았고, 3kg 감량에 성공했을 경우 퇴소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며 정준하를 체중계 앞으로 이끌었다. 하지만 결과는 117.5kg으로 목표치 달성에 실패, 단식원에 남아야 할 운명에 처한 정준하의 슬픈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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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정지선은 닭날개를, 정호영은 장어를 주재료로 한 인삼 메뉴 대결이 시작됐다. 제자 2명과 팀을 이룬 정지선에 맞서 고군분투하던 정호영은 결국 김희원에게 인삼 세척과 지단 부치기를 도와달라 부탁했고, 냉큼 자리를 옮겨 정호영의 팀처럼 돕는 김희원에게 심기가 불편해진 정지선의 표정에 웃음이 터졌다. 얼마 전 자신의 고급 세단을 김희원에게 선물한 정지선은 그가 정호영의 부탁에 망설임 없이 도와주자 내심 서운했던 것. 영상을 지켜보던 이순실마저 "변절자, 혁명의 배신자는 배척해 버려야 합니다"라며 분통을 터뜨려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정지선은 정호영의 옆에서 미소를 띤 채 일을 돕는 김희원에게 "내일부터 우동집으로 출근할 거냐?"라며 폭발했다.
정지선은 마라맛 닭날개 요리를 먼저 완성한 뒤 정호영 견제를 위해 계획에 없던 '인삼 빠스'까지 준비했고, 정호영 또한 인삼꿀 장어덮밥과 인삼 뿌리 튀김을 완성했다. 결국 평가단 3인의 냉정한 평가로 인삼 신메뉴 대결의 최종 승자는 정지선이 됐고, 변절자로 불리던 김희원마저 "최고의 정셰프는 역시 정지선"이라며 눈치를 살펴 폭소를 안겼다.
이날은 특히 이순실과 박명수의 티격태격 케미가 빛을 발했다. 이순실은 "북한은 살아 있다는 자체가 다이어트"라면서 "북한은 어떻게 하면 갈 수 있습니까?"라고 묻는 박명수에게 "오물 풍선 타고 가봐"라며 매콤한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바프 전후의 전현무 사진을 보더니 "벌거벗고 있는 게 낫다. 짐승 남자의 포스가 있다"라고 칭찬하는가 하면, 전현무의 얼굴이 배우상이라면서 "북한에 가면 김일성 역을 할 수 있다. 김일성 젊은 시절의 모습이다. 눈이 부리부리하고 정말 잘 생겼다"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KBS2 '사당귀'는 오는 6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