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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희진 "무죄인간 하이브 이겨" 호언장담, 어도어 퇴사 직원 "성희롱 은폐 무시하냐" 분노

백지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8 14:36


[종합] 민희진 "무죄인간 하이브 이겨" 호언장담, 어도어 퇴사 직원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에 이길 거라고 호언장담하자 어도어를 퇴사한 직원 A씨가 발끈하고 나섰다.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열린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을 통해 'K팝의 공식을 깨는 제작자, 민희진의 프리스타일'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민 전 대표는 "죄가 없기 때문에 내가 이길 것이다. 없는 죄를 만들 수가 없다. 나는 회사(어도어)를 나간다고 한 적이 한번도 없다. 나와 결을 같이 하는 우리 (뉴진스) 멤버들도 억울할 거다. 이건 희대의 사건이다. 꼭 다큐를 찍어 모든 과정을 밝힐 것"이라며 "소송비가 지금까지 23억원이 나왔다. 생각만큼 내가 부자가 아니다.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거다. 욕 한번만 하겠다. X발 이겨야 한다"며 대표직 복귀를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조용히 무시하면 없던 일이 되나. 나도 이겨야겠다"며 공개 저격에 나섰다.


[종합] 민희진 "무죄인간 하이브 이겨" 호언장담, 어도어 퇴사 직원 "…
A씨는 28일 "아직도 사과 한마디 없었습니다"라며 "민희진은 직장내 성희롱과 괴롭힘 신고를 무마하려고 조사에 개입하고 동의없이 제 카톡을 공개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뒤에서는 쌍욕을 남발했다. 공개사과 요구에 돌아온 답변은 연봉 공개와 18장 짜리 모함, 그리고 지난주 부대표가 제게 건 명예훼손 형사고소였다. 적어도 반성은 할 줄 알았다. 그러나 마치 없던 일처럼 묻어버리고 본인은 죄 없다고 외치고 측근 부대표는 형사고소 하고 있는 걸 보니 반성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아 유감"이라고 분노했다.

A씨는 앞서 민 전 대표의 측근인 어도어 부대표로부터 직장내 성희롱 및 괴롭힘 피해를 당했으나, 민 전 대표는 부대표 편을 들며 사건을 무마,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후 민 전 대표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서울 서부지법에 제기했고, 무혐의로 종결된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 혐의에 대해 노동청에 진정을 넣었다.

어도어 측은 해당 사건에 대해 재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민 전 대표는 A씨가 업무 능력 부족으로 인한 저평가에 앙심을 품고 저지른 일로, 자신은 오히려 부대표를 질책하고 양측의 오해를 풀고자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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