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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소송비만 23억, 내가 이길 것"..뉴진스 공개응원 힘입어 하이브 일갈 [종합]

이게은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9-28 11:48


민희진 "소송비만 23억, 내가 이길 것"..뉴진스 공개응원 힘입어 하이…
사진=현대카드 유튜브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가 하이브와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민 전 대표는 27일 오후 서울 이태원에서 현대카드가 주최한 '다빈치 모텔' 강연에서 마이크를 잡았다.

민 전 대표는 지난달 27일 어도어 대표이사직에서 해임됐던 바. 당시 어도어는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 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뉴진스의 프로듀싱 업무도 그대로 맡게 된다"라고 밝혔고 이후 민 전 대표는 "일방적인 해임 통보"라고 반발했다. 뉴진스 멤버들도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 하이브 측에 민 전 대표의 복귀를 요구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민 전 대표는 서울중앙지법에 '어도어 임시주주총회 소집 및 어도어 사내이사 재선임을 위한 가처분 신청'을 낸 상황이다.

이에 대해 민 전 대표는 "내가 회사를 나간다고 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뭐가 찬탈이라는 건가. 이렇게 처맞을 수도 있구나 싶었다. 내가 이길 것"이라면서 "왜 장담하냐면 난 죄가 없다. 없는 죄를 일부러 만들 수 없다. 아무리 거짓말을 하고 부풀려도 결국엔 드러날 거란 자연의 순리, 법칙을 안다"라고 말했다.

또 화제를 모았던 기자회견에 대해 "기자회견은 내 인생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진짜 최악의 상황이었다. 기자회견이 밈이 된 게 너무 상처였다. 처절한 이야기인데 희화화되어서 밈이 된 게 받아들여지지 않더라"라고 전하기도 했다.


민희진 "소송비만 23억, 내가 이길 것"..뉴진스 공개응원 힘입어 하이…
수개월간 이어지고 있는 하이브와의 법적 다툼에 대해서는 "소송비로만 23억 원을 썼다"라면서 "저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부자가 아니다. 소송비 때문에 집을 팔 것이다. X발 이겨야 한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런 가운데 민 전 대표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받은 메시지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해린은 민 전 대표의 강연을 본 후 "와 대표님! 너무 재밌었어요! 대표님에 대해서도 더 이해하고 제가 평소 하는 생각들을 더 업그레이드하게도 해주셨어요. 영상을 보는 순간만큼은 무언가로 가득 찼던 거 같아요. 그리고 대표님은 정말로 무언가를 바꾸실 것 같아요. 이미 바꾸신 무언가도 있지만.. 아무튼 저도 너무 의미 있는 시간이어서 너무 좋았어요. 대표님을 만나서 기뻐요!"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다니엘도 민 전 대표의 강연을 기다리며 "라이브 보려고 기다리고 있어요. 옆엔 없지만 저희 모두가 열심히 응원하고 있어요. 대표님 힘내세요! 파이팅!"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 하이브가 경영권 찬탈 의혹 등을 제기하면서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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