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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민희진 전 대표가 기자회견 밈이 상처가 됐다고 고백했다.
민희진은 27일 오후 9시 현대카드 주최로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진행되는 '2024 현대카드 다빈치 모텔' 강연자로 나섰다.
이날 민희진은 하이브를 폭로한 기자회견을 언급하며 "제가 여기서 폭로를 하거나 도파민 나오는 얘기를 할 건 아니다"며 "저는 도파민이란 표현 좋아하지 않았다. 사실 제 기자회견은 저한테는 제 인생에서 최악의 상황일 때, 지워버리고 싶을 만큼 제일 힘들 때 했던 거라 도파민이라는 말이 저에겐 와닿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매체 인터뷰를 하면서 기자님이 질문을 주셨는데 저는 제 말이 밈이 되는 게 끝나고 나서 너무 상처였다. 힘들 게 얘기했고 저한테 처절한 얘기인데 희화화 되고 밈이 되는 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라디오까지 하고 집에 갔는데 물론 후련은 했지만 씁쓸했다"고 했다.
또 민희진은 기자회견서 모자를 쓴 이유에 대해 "제 얼굴이 사방팔방 찍혀서 방송에 나가는 걸 싫어한다. 모자 쓰는 것도 가리려고 하는 거다. 모자를 쓰면 보호받는 느낌이 있다"라며 "기자회견 후 얼굴을 가리려는 트라우마가 없어졌다. 세수 안 한 얼굴이 앞뒤, 옆에서 다 찍히니까. 끝나고 나서 '하나님이 트라우마 없애주려고 하셨나 보다'라고 생각했다"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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