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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순재가 '개소리'에서 진상 배우로 낙인찍혔다.
이내 '국민 배우' 이순재가 거제도로 도망치듯 떠나올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드러났다. 새파란 후배이자 아이돌 출신 배우 현타(남윤수)와 함께 작품에 출연하게 된 이순재는 온갖 잔소리와 무시를 퍼부었고, 결국 현타의 요청으로 작품에서 하차하게 됐다. 마침 볼일이 급했던 이순재가 현타의 차량에 노상방뇨를 하는 장면이 팬들에게 목격됐고, 두 사람의 불화설과 더불어 '진상 배우'로 낙인 찍힌 이순재는 여론의 질타를 받으며 도피성 요양 생활을 시작했다.
바다가 보이는 거제의 한 주택에서 머물게 된 이순재는 동네를 둘러보던 중 은퇴한 경찰견 소피와 마주쳤고, 자신이 개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갑자기 이순재에게서 비범한 능력이 발현된 이유가 무엇일지, 개와 소통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이 앞으로 펼쳐질 사건들을 해결하는 데 어떤 도움이 될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인물들이 차례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순재와 김용건은 동료 연기자이자 절친한 형, 동생 사이였지만 아들 이기동(박성웅)과 딸 김세경(이수경)의 결혼이 엎어진 후 서먹해졌고, 두 사람이 거제도에서 불편한 동거를 시작하게 되어 관심이 집중됐다. 여기에 오랜 방송가 동료 사이인 작가 예수정과 조명 감독 임채무, 분장 감독 송옥숙까지 거제 생활에 합류하며 '시니어 5인방'이 한데 모였다. 뿐만 아니라 결혼식 당일 홀연히 사라진 이기동은 거제도에 머물며 순경 홍초원(연우)을 훔쳐보는 수상한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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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카페에 놀러 나온 김용건과 예수정, 임채무, 송옥숙이 크리에이터 쮸미(김아영)와 갈등 상황을 빚는 일이 벌어졌다. 일명 '모두까기 인형'으로 불리는 쮸미는 카페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김용건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고, 이를 듣다 못한 김용건은 발끈해 쮸미에게 다가가 역정을 냈다. 하지만 바로 다음날 쮸미가 번개탄을 피운 차량 내에서 혼자 사망한 채 발견됐고, 현장을 살핀 소피는 웬 남자가 쮸미를 살해하고 자살로 위장한 것이라고 이순재에게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이 충격적인 사건의 자초지종이 어떻게 된 것인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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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 2회는 2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