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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여든' 이순재가 '건강 악화설'을 이겨내며 만들어 낸 '사상 최초' 동물 소통 드라마가 베일을 벗는다.
김유진 감독은 이번 드라마에서 기라성 같은 배우들과 함께 작업한 것에 대해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주연과 조연을 가리지 않고 모두 연기의 고수들이라 많은 도움을 받았고, 촬영이 매우 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드라마의 연출 포인트에 대해 "시니어들이 주인공인 이 드라마는 노년 성장기를 다루면서 유쾌하고 발칙한 에피소드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며 "젊은 시청자들이 보기에도 활력 있고 역동적인 노년의 모습을 통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개소리'는 다양한 강력 사건을 시니어벤저스가 추리하고 해결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김유진 감독은 "극 중에서 어르신들이 범인도 잡고,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통해 시니어들이 가진 힘과 지혜를 보여주고자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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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순재는 건강 문제를 극복하며 작품에 임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화제를 모았다. 김용건은 "촬영 중 이순재 선생님이 건강이 잠시 안 좋아지셨지만, 대본을 큰 글씨로 프린트해 외우시고 리허설도 철저히 준비하셨다"며 "그 열정에 모든 배우들이 귀감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이순재는 "배우라면 대사를 암기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배우는 대사를 외워야 하고, 리허설도 충분히 해야 한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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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와 김용건은 '개소리'에서 극 중 캐릭터뿐 아니라 실제 촬영 현장에서도 깊은 호흡을 맞추며 팀워크를 다졌다. 김용건은 "이순재 선생님과 한 공간에서 7개월간 촬영하는 것은 처음이었지만, 매우 편하게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용건은 "선배님을 잘 모셔야겠다는 각오로 촬영에 임했는데, 촬영 거리가 거제도라 물리적으로 멀었지만 보람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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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리'는 개와 인간의 소통을 다루는 독특한 드라마다. 이순재는 이 작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수 있는 드라마"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요즘 어른들이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많지 않은데, 이 드라마는 가족 모두가 둘러앉아 볼 수 있는 작품이다"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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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수목드라마 '개소리'는 시니어들이 주축이 되어 펼치는 유쾌한 노년 성장기로, 개와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독특한 설정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순재, 김용건, 예수정, 송옥숙 등 레전드급 배우들이 선보일 활약과 함께, 이들의 코믹하면서도 따뜻한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개소리'는 25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