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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약 사건으로 물의를 빚었던 방송인 로버트 할리 부부가 방송에 복귀한다.
하지만 2019년 로버트 할리는 필로폰 투약 혐의로 체포돼 충격을 안겼다. 당시 아들의 마약 사건을 감싸주기 위해 자수했다는 설과 아내와의 불화 때문에 마약에 손을 댔다는 설 등 여러가지 루머가 발생했다. 다만 아내 명현숙 씨는 아들의 마약 루머는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재판부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마약류 치료 강의 수강 40시간과 증제 몰수 및 추징금 70만원 등을 선고했다. 로버트 할리는 오랜 시간 자숙의 시간을 갖고 이에 대해 사과했지만 친근한 이미지의 그가 마약 사범이었다는 것에 대한 대중의 배신감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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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공개된 예고편은 또 한번 할리를 향한 찬반 여론을 만들어냈다. 예고편에서 할리는 마약 사건을 언급하며 "사실 그때 이혼할 거라 생각했다. 우린 오래 같이 살았다. 이젠 지겹다. 우리 인생은 망했다. 그때 이혼하자고 하지 왜 안했냐"고 말했다.
할리의 아내는 "가끔 자다 일어날 때가 있다. (마약을) 안했으면 훨씬 더 좋아졌을 텐데 왜 일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다. 이러니까 우리가 안 맞다. 생각 안하려고 해도 생각 난다. 지금은 힘들겠지만 결정하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분노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적반하장이다' '이혼 안한 것도 죄냐'라는 등 쓴소리를 내놨다. 하지만 일부는 '오죽 힘들었으면 저랬겠나' '마약 사건 당시 불화설이 있었던 만큼 양쪽 얘기를 들어봐야 한다'는 등 옹호하기도 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