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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장수원, 지상은 부부가 결혼 4년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지상은은 "이제 자기는 빼박"이라며 "뭔가 마음이 몽글몽글하다"며 소녀 감성을 드러냈다. 하지만 장수원은 "사실 난 (혼인신고) 의미가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서류상일 뿐이지 그걸 해서 크게 기쁘고 안 기쁘고의 차이는 없었던 거 같다. 크게 신난다 같은 건 없었다"고 밝혔다.
장수원의 무반응에도 지상은은 "난 엄청 행복했다. (혼인신고를) 하고 싶은 생각이 계속 있었는데 남편이 계속 조금씩 미뤘다"며 "남편이 어제 하자고 이야기해서 엄청 들떠있었다"고 말했다.
구청에 도착한 후에도 지상은은 인증샷까지 찍으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장수원은 신분증도 놓고 와서 다시 가지러 가는 등 준비가 전혀 안 된 모습으로 다른 출연진들의 맹비난을 받았다. 특히 은지원은 "애초에 마음이 없었던 거다. 애초에 생각도 안 했던 걸 하니까 그런 거다"라며 돌직구를 날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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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에 혼인신고 접수를 마친 두 사람은 기념 촬영을 했다. 신난 지상은은 "우리 이제 진짜 부부"라며 "다른 사람들도 마음이 이렇게 벅찬가?"라며 감격했다. 이후 감성 넘치는 음악을 감상하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자 장수원은 "웃기네. 또 웃기고 있네. 아주. 그럴 거면 듣지 마. 차에 휴지 없으니까 다른 노래 들어라"라며 무뚝뚝한 반응을 보였다.
장수원은 아내의 눈물에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노래 듣고) 우는 모습을 너무 많이 봐서 또 시작이구나 싶었다. 워낙 감정이 넘쳐나는 사람이다. 너무 많이 봤다"며 "뭐 울고 싶으면 울어야 하지 않겠냐"며 무덤덤하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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