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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기안84가 꼬마 카우보이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한편 이를 지켜보던 기안84와 빠니보틀은 우물쭈물 우리에 입장했지만, 섣불리 다가가지 못했다. 그때 송아지가 유태오를 밀치면서 유태오가 밀려 날아갔고, 넘어진 유태오 대신 기안84가 투입됐다. 이후 유태오가 또 한번 넘어지면서 하마터면 깔릴 뻔했다. 결국 다같이 달려들어 송아지를 겨우 진정 시켰고, 다섯 명이 달라붙어 겨우 귀표를 부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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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는 "그렇게 많은 고기를 먹고 우리가 살아왔고 역사적으로 엄청 긴 시간 동안 그렇게 해온 건데 불편한 진실을 덮어두고 있다가 마주한거다"며 "이들이 이렇게 일을 해줬기 때문에 우리가 맛있는 고기를 먹고 사는 거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히려 태오 형은 '가축이고, 일이다'면서 빨리 적응한 게 신기하다"며 "그게 오히려 존중하는 느낌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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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휴식 후 오후 일과는 말 목욕 시키기. 말 안장을 벗기던 기안84는 "등이 휘었다"며 "원래 저렇게 안 휘었다. 나쁜 인간들"이라며 또 다시 동물 사랑꾼의 심장이 요동쳤다. 그러나 제작진은 "원래 휘어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목욕을 끝내고 카우보이들의 휴식처를 찾았다. 그때 카우보이들은 말을 타고 연못에 들어간 뒤 시원하게 다이빙을 선보였다.
이에 빠니보틀은 빠르게 입수를 위한 준비를 시작, "너무 많이 벗지 말아야겠다"면서 바로 바지를 벗어 웃음을 안겼다. 빠니보틀은 "노출증 때문에 벗은 건 아니다. 수영을 하는데 옷 입고 들어가면 또 말리고 해야 하니까"라고 해명했다. 이어 기안84는 상의 탈의 후 말과 함께 수영을 하는 등 색다른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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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그림을 완성한 기안84는 아이들의 그림을 살펴봤다. 그때 막내 제이스는 기안84가 자신의 그림을 놀렸다고 오해, 눈물을 흘렸다. 이에 기안84는 예상치 못한 아이의 눈물에 당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기안84는 "친해지려고 했던건데. 저 마음을 안다. 나도 학교 다닐 때 선생님이 놀리면 짜증났다"고 털어놨다.
이후 세 사람이 떠날 준비를 하던 그때 제이스는 헤어짐에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그러자 기안84는 제이스를 꼭 안아준 뒤 "태오 아저씨가 좋냐. 기안 아저씨가 좋냐"고 물어 웃음을 안겼다.
기안84는 "제이쓰가 자꾸 눈에 밟힌다. 전날에도 다가오더라. 너무 귀엽기도 하고"라며 "그 친구한테 많은 것을 느꼈다. 순수한 감정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아들 있었으면 좋겠더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