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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김우빈(35)이 "내 인생 최대 몸무게 보다 더 찌고 싶어 83kg까지 증량했다"고 말했다.
김우빈은 "소아성착취 범죄자도 다룬 작품이다. 나는 비록 연기지만 눈 앞에서 봤으니까 얼마나 싫었겠나. 그래서 촬영 때 강기중 역할을 한 이현걸 형과 많은 대화를 안 했다. 연기를 하는 것이지만 그 순간 진심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마음이 잘 안 가더라. 그래서 현걸 형과 덜 친해졌다. 사실 '형, 좋아해요'라고 말하고 싶다. 현걸이 형이 이번 작품 때문에 20kg 증량을 하셨다고 하더라. 근육량도 문짝만하고 키도 나와 비슷하다. 힘이 너무 좋아서 액션 할 때 넘기기 힘들더라. 10년 전에 드라마 '상속자들'에서 호흡을 맞췄고 '외계+인' 2부도 잠깐 나왔는데 그때는 나와 촬영을 같이 안해서 몰랐다"고 곱씹었다.
이어 "이정도라는 캐릭터는 가지고 있는 체격이나 힘이 느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일단 나도 체중 증량을 하는 게 좋을 것 같아 김주환 감독에게 증량을 제안했다. 제작발표회 때도 말을 했지만 몸이 조각 같은 게 아니라 치킨집 아들 답게 두툼하게, 먹는 것 좋아하는 느낌이길 바랐다. 초반 촬영 때는 모니터를 보면서 부기를 유지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내 주변 운동 좋아하는 친구가 실제로 많이 먹으면 부어있기도 하더라. 그런 모습을 영화에 보여주면 더 진짜 같을 것 같아 일부러 만들었다"며 "탈색 머리는 단순히 재미를 찾는 친구라는 특성에서 시작하게 됐다. 그 시기에 주변을 돌아보면서 20~30대 어떤 머리를 하고 있을까 관찰을 해보면 내 생갭다 탈색하는 친구가 정말 많더라. 다른 분들에겐 그닥 특별하지 않더라. 그러면 새로운 모습으로 도전해도 좋을 것 같더라.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사실 무도실무관이라는 일이 참 고되다. 그 일을 해나가면서 그 친구가 일에 마음을 가지게 되고 그래서 살도 빠질 것 같더라. 그래서 촬영 하면서 살을 빼 3~4kg 감량했다. 그 당시에 75kg 정도였는데 내가 가장 살이 쪘을 때가 80kg 정도였다. 그래서 내 최대 몸무게보다 더 찌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도실무관'은 김우빈, 김성균이 출연하고 '청년경찰'의 김주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지난 13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