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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외국인 싱글맘' 아농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된다.
모두의 걱정이 쏠린 가운데, 아농의 친정엄마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온다. 이를 확인한 아농은 "친정엄마가 제 생일이라고 용돈을 보내주셨다"며 7만1500원의 송금 내역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아농은 "저희 본국에서는 가장 많이 받는 월급이 30만 원 정도다. 한국과는 너무 차이나지만, 그동안 친정에서 학비에 보태라고 월 10만원씩을 보내주셨다"고 울컥해, 미혼모가 된 자신의 저치를 모르는 부모님에 대한 미안함을 내비친다. 이를 들은 스튜디오 MC 인교진도 "(현지 평균) 월급의 3분의 1을 보내주시는 거네"라며 속상함에 깊은 한숨을 내쉰다.
잠시 후, 아농은 "여기(한국)에서 돈을 벌지 않으면 딸과 살 수가 없다"고 밝힌 뒤, 자신의 비자 상황을 정확히 알기 위해 출입국 관리사무소에 문의 전화를 건다. 이어 "현재 난민 신청을 했다. 혹시 합법적으로 비자를 갖고 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라고 묻는다. 하지만 "취업이 불가능한 것으로 확인된다"는 답변이 돌아와 망연자실한다. 그런데 얼마 후, 반전 상황이 벌어진다. 이에 MC 박미선은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 게 이럴 때 쓰는 말 아니겠느냐"며 반색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