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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정소민의 오열이 안방극장을 울렸다.
석류가 승효(정해인 분)의 마음을 거절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정글짐 꼭대기에 앉아 승효와 아이스크림을 나눠 먹던 석류는 전 약혼자 송현준(한준우 분)에게 프러포즈를 받았다는 걸 담담히 고백했다. 이어 자신의 눈에는 승효가 여전히 잘나디잘난 엄마 친구 아들이라고 선을 그으며 "자신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각인된 것"이라고 단호하게 승효의 마음을 거절하는 모습은 씁쓸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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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석류는 자신이 힘들었을 때 손 내밀어줬으면서 왜 자신에게는 그런 기회를 주지 않냐는 승효와 갈등을 빚었다. 이에 석류는 "기대면 뭐가 달라져? 도미노처럼 우르르 쏟아질 텐데"라고 말하는 장면은 그동안 철없어 보였지만 누구보다 가족과 주변을 생각하는 마음이 여실히 드러난 대목이었다.
방송 말미, 갑자기 사라졌던 석류가 승효에 의해 바닷가에서 발견되고, 걱정 따위 하지 말라는 그의 재촉에 조직검사 결과를 확인한 석류는 단순 염증이라는 결과를 듣고 안심했다. 이후 승효의 제안으로 늦은 웰컴파티를 준비한 가족,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며 석류는 그제야 한국으로의 귀국을 진심으로 기뻐했다. 한편, 승효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떠나는 현준과의 완전한 이별을 맞이한 석류는 앞으로 승효와 어떤 관계를 만들어 나갈지 다음 방송을 기다리게 만들었다.
이처럼 정소민은 '엄마친구아들'에서 캐릭터의 감정과 상황에 따른 심리 변화, 그리고 오열 연기를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선보이며 극의 몰입도를 한껏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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