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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고딩엄빠5'에 출연하는 '외국인 싱글맘' 아농이 "한국으로 유학을 왔다가 공장 취업과 숙식을 제공해주겠다는 SNS 광고에 속아서 감금당한 것은 물론 임신까지 했다"는 충격적인 사연을 고백한다.
그러나 아농은 "SNS 광고를 믿고 한국에 갔지만, 막상 숙소에 도착해보니 여러 남자들이 살고 있었다. 또한 이들은 절 보자마자 제 여권을 빼앗아갔고 감금시켰다"라고 이야기해 충격을 안긴다. 더욱이 아농은 "숙소에서 몹쓸 짓을 당해 임신을 하게 됐고, 이후 몇 차례 도망을 시도했지만 붙잡혀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얼어붙게 만든다. 다행히 아농은 "뱃속 아이를 지키기 위해 계속 탈출을 시도한 끝에, 겨우 여권만 들고 그곳을 빠져나올 수 있었다"고 밝힌다. 충격적인 아농의 이야기에 스튜디오 MC 박미선은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얘기인데…"라고 말을 잇지 못하더니, "얼마나 막막했겠냐?"면서 눈시울을 붉힌다.
재연 드라마가 끝이 나자, 아농이 스튜디오에 직접 등장한다. MC 인교진은 "너무 마음이 아픈 역대급 사연이다. (몹쓸 짓을 한 이들이) 원망스럽진 않으셨냐?"라고 조심스럽게 묻는다. 아농은 "제 잘못된 선택으로 이렇게 됐으니, 원망은 없다. 다만 제게 남은 시간이 한 달 밖에 없어서, 딸을 위해 어떤 일이라도 해야 해 이렇게 ('고딩엄빠5'에) 나오게 됐다"고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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