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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가수 영지가 자신의 뮤직비디오에서 기습 뽀뽀를 한 도경수를 재회하고 얼굴을 붉혔다.
영지는 "오빠와 뮤직비디오 뽀뽀 이야기를 귀가 피가 날 정도로 많이 들었다"고 얼굴을 붉히면서 "뮤비 찍을 때 거의 말을 안했다. 안전 거리를 두고 있었다. 그런데 다가와서 말 걸어주시고 너무 자연스럽게 해주셨다. 경수님 덕분에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굉장히 특별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도경수는 "나도 특별한 경험이었다. 그런 연기를 할 때는 진짜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한다"며 "다음에도 좋은 노래 있으면 불러달라"고 했다.
이에 영지는 "아니다. 제가 조금 더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연상'이라는 키워드를 다시 배웠다. 그런 기회였다"고 수줍어서 천으로 얼굴을 가렸다.
또 영지는 처음 '스몰걸' 노래 상대로 도경수를 적임자로 찍고 소속사로 연락할 당시를 회상했다. "오빠가 안하겠다고 했으면 좋겠다라고도 생각했다"는 수줍소녀 영지에게 도경수는 "난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하겠다고 했다. 노래가 일단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차쥐뿔' 역사상 처음으로 라이브를 선보였다. 라이브 중에도 함께 바라보며 듀엣을 소화해야하는 3절이 되기도 전에 영지가 도경수에게서 계속 멀어지고 도망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도경수는 요즘 근황에 대해 "9월부터 촬영하는 새 드라마에서 처음으로 악역 연기를 맡아서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며 "가수로는 엑소 팀으로 다니다가 솔로로 해외투어를 다니니까 긴장하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그룹 활동을 하면서 내 안에 쌓여왔던 것들이 자연스럽게 나오기도 하더라"라고 웃었다.
도경수는 "영지가 저에게 곡을 써준다고 했다"고 웃었고, 영지는 "에피소드 하나만 나한테 주면 곡이 바로 나온다"며 언젠가 나올 신곡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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