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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걸그룹 뉴진스가 민희진 전 대표의 복귀를 바란다며 "25일까지 어도어를 원래대로 돌려놓으라"고 하이브와 방시혁 의장에게 요구했다.
혜인은 "라이브를 하고 나면 어떤 반응이 있을지 당연히 걱정이 있었다. 그리고 대표님이 시킨 게 아니냐는 엉뚱한 말이 나올까 걱정됐다.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하고 싶다. 저희 다섯 명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준비한 라이브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혜인은 "버니즈까지 나서서 도와주고 있는데, 저희만 숨어있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또한 어른들의 일이라고 맡기고 기다리기에는, 다섯 명의 인생이 걸린 일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저희 이야기를 직접 하는 게 건강한 방식이라 생각해 용기냈다"고 덧붙였다.
혜인은 "결론적으로는 하이브를 향한 이야기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경영진 분들과 미팅을 가졌다. 거기서 저희 의견을 이야기했지만, 저희가 원하는 바가 확실히 전달되지 않았다. 소통이 막힌 느낌이었다. 그래서 이런 식의 방법으로 이야기 하지 않는 이상 저희 생각 전달되지 않아 라이브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지는 "뉴진스로 데뷔가 결정된 이후에 우리 멤버들은 다 같이 모여서나 개인적으로도 민희진 대표님과 서로 알아가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다"며 "당시에 나는 함께 일하는 어른들에 대한 경계심과 뭔지 모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이런 식으로 마음을 열고 다가와주는 분은 처음인지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확실히 차이를 느꼈고 당연히 그런 면에서 더 믿음이 생겼다"고 민희진 대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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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들은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느냐"라며 강한 어조로 하이브를 비판하며 "정말 우리를 위한다면 아티스트를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말만 하지 말고, 우리가 정말 의지할 수 있고, 정말 즐길 수 있고, 좋아하는 음악으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그냥 놔 달라"고 토로했다.
또한 "대표님 해임 소식을 당일에 기사를 통해 알았다. 너무 갑작스럽고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너무 힘들고 당황스러운 심정이었다"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입장으로서 그런 회사 측의 일방적 통보로는 '우리를 하나도 존중하고 있지 않구나'는 확신이 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다니엘은 "애초에 하이브 측에서 뉴진스 컴백 일주일 전에 홍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민희진) 대표님 배임 기사부터 낸 게 어디가 뉴진스를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인간적인 측면에서 우리 민희진 대표님 그만 괴롭혀 달라. 솔직히 대표님이 너무 불쌍하고 하이브가 그냥 비인간적인 회사로만 보인다. 저희가 이런 회사를 보고 무엇을 배우겠느냐"고 따졌다.
다니엘은 민 전 대표를 가리켜 "지금의 뉴진스를 만든 사람"이라며 "작은 디테일에도 신경을 썼다. 독특한 톤과 컬러는 민희진 대표가 만들었고, 그는 핵심적이고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고 밝혔다.
혜인은 "하이브의 방식은 올바르지 않다"며 "(민희진) 대표님을 복귀시키고 낯선 사람들이 아닌 원래의 어도어로 돌려달라. 우리도 우리 자리에서 우리의 일을 잘하겠다"고 말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