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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연극 '타인의 삶' 초연이 오는 11월 27일 서울 LG아트센터 유플러스 스테이지에서 막을 올린다고 제작사 프로젝트그룹일다가 11일 밝혔다.
미국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상 등의 트로피를 가져가며 호평받은 영화는 독일 영화로는 이례적으로 한국에서도 사랑받았다. 다음 달 2일 11년 만의 재개봉을 앞뒀다.
연극은 영화의 정서를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각 인물이 처한 상황과 선택을 입체적으로 해석하며 인간의 본성을 고찰하는 데 주력했다. 연출을 맡은 손상규가 직접 각색했다.
이야기의 중심에 선 비즐러 역에는 연극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 '온 더 비트', '킬 미 나우' 등을 통해 탄탄한 무대 경력을 쌓은 윤나무와 영화·드라마에서 활약한 이동휘가 캐스팅됐다. 이동휘는 '타인의 삶'을 통해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드라이만 역은 최근 드라마 '굿 파트너'에서 변호사 정우진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준한과 정승길이 소화한다. 김준한 역시 이번이 첫 연극 도전이다.
드라이만의 연인 크리스타 역은 최희서, 예술가들을 압박하는 햄프 장관 역은 김정호, 비즐러의 동료 그루비츠 역은 이호철이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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