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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황정민과 정해인이 영화 '베테랑2'로 추석 연휴 극장가 접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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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류 감독은 "토론토 영화제 갔다가 어제 한국에 도착했다. 부산국제영화제보다 더 짧은 일정으로 다녀왔다"며 "다행히 현지 관객들의 반응이 좋았다. 토론토가 작년까지 한류 파업으로 인해 분위기가 약간 가라 앉아있었는데, 올해는 극장 안에 관객들로 가득 차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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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에 중점을 준 부분에 대해선 "1편에선 서도철의 아이가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서 고등학생이 됐다"며 "서도철의 말투는 걸걸하지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잘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 관객들이 서도철이라는 인물이 주위에 한 명쯤 있다면 든든하겠구나란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연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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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편에서 빌런 조태오를 연기한 유아인의 활약이 강렬했던 만큼, 2편의 빌런 역시 개봉 전부터 관객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류 감독은 정해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2편은 1편의 출발점과 완전히 다르다. 박선우는 조태오와 완전 다른 결의 인물"이라며 "2편에서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정해인이 말한 것처럼 박선우는 자신의 신념이 확고하고 스스로 하는 행동이 옳다고 믿는다. 정해인은 제가 영화 '시동' 프로듀싱을 했을 때부터 신뢰와 믿음이 있었다. 젊은 배우인데도 묵직하면서 차분하고, 편견 없이 있는 그대로를 흡수하려고 하더라. 영화를 만드는 내내 이 배우와 함께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에 정해인은 "전편과 다른 느낌의 악의 구조, 빌런 집단으로 이루어져서 캐릭터적인 부담은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그보다도 전편에서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던 영화이기 때문에, 작품에 합류하는 것 자체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대본을 보면서 전편을 넘는 빌런이 되어야겠다거나 아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겠다는 부담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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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