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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가 명품 쇼핑을 하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이어 "선글라스 모으는 거 좋아해서 선글라스 리미티드를 다 모으고 한 50개 넘게 모았다. 그런데 시계, 주얼리, 보석 같은 거 다 털어간거다"라면서 "그때는 자다가도 갑자기 너무 아까워서 갑자기 벌떡 일어나서 '어디갔지?' '왜 못 잡지?' 이랬다. 갑자기 억울해서"라고 당시 심경을 털어 놓았다.
솔비는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해서 살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모았다. 그런데 돈을 열심히 벌어서 (명품들) 사면서 내가 그동안 보상이라고 느꼈는데 이렇게 다 없어지니까 정말 무의미하구나 싶었다"라면서 "그래서 그 때부터 쇼핑을 안 했다. 대신 미술관 다니고 책 읽었다. 도둑 맞을 수 없는 것을 쌓고 싶었다. 완전 나의 삶이 달라졌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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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언제가 제일 괴로웠냐면 넷플릭스 드라마 보다가 치킨에 맥주 한 잔 하면서 보면 너무 좋겠다 싶을 때나 작업하고 공허한 마음이 있어서 와인 한잔 먹고 싶을 때. 다 참은 것"이라며 "이 정도 인내하고 고통을 겪었다 생각했는데 막상 몸무게가 안 줄거나 거울 봤는데 변하지 않은 모습이면 제일 힘들다. 어떤 마음으로 참았냐면, 미술을 계속 하면 '난 이렇게 열심히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별로다'라고 할 수 있지 않나. 쌓이다 보면 언젠가는 이게 보여질 것이다. 다이어트도 그 마음으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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