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정려원이 "'내 이름은 김삼순'은 내게 동아줄 같은 작품이다"고 말했다.
그는 "기나긴 터널의 동아줄 같은 작품이다. 당시 국군드라마, 아침드라마 등을 했었는데 정말 미니시리즈를 하고 싶었다. 오디션에 계속 떨어지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메이크업도 못 하고 내 옷 입고 오디션을 본 작품이었다. 그때 오디션에 너무 지쳐서 퉁명스럽게 대답하기도 했는데 처음으로 PD가 내게 제안이 들어온 작품이었다. 정말 꿈같은 일이었다. 내게 김윤철 PD는 세상의 빛과 같은 사람이었다. 마냥 현장을 신기해 하면서 다녔다. 나는 이미 미니시리즈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성공했는데 또 엄청난 사랑을 받지 않았나? 그때의 좋은 마음으로 지금까지 잘 지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내 이름은 김삼순'은 웃음거리가 되고 마는 촌스러운 이름에 뚱뚱한 외모 콤플렉스를 갖고 있지만 전문 파티시에로 당당히 살아가는 30대 노처녀 김삼순의 삶과 사랑을 경쾌하게 그려낸 드라마다. 배우 김선아, 현빈, 정려원, 다니엘 헤니 등이 출연했고 김도우 작가가 극본을, 김윤철 PD가 연출을 맡았다. 지난 2005년 MBC를 통해 방영된 '내 이름은 김삼순'을 19년 만에 리마스터링한 작품으로 오는 6일 웨이브를 통해 전편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