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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그룹 샤이니 온유가 데뷔 때부터 몸담았던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홀로서기에 도전한 이유를 전했다.
그는 새로운 도전에 임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가 누군지가 궁금했다. 당장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 놓인다면 어떤 걸 할 수 있을지 도전 의식이 생기더라. 조그만 것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이뤄내고 싶었다"며 "주어진 상황에 안주하기보단 여러 가지 도전을 하는 것이 지금 저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앞서 온유는 지난 4월 신생 기획사 그리핀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에 그는 "1인 기획사가 아니고, 아티스트로서 계약을 한 것"이라며 "저에게 행복은 굉장히 중요한 가치다. 쉬는 동안 미국에 한 달 정도 있으면서 콜드플레이 공연을 보러 갔는데, 너무 설레고 떨리더라. 어렸을 때 느꼈던 좋은 감정을 이번에도 느끼게 됐다. 반대로 저도 그런 감정을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온유는 "김이나 작사가님과 워낙 관계가 오래됐고, 가끔 연락을 한 번씩 드린다. 제가 '타이틀 곡이 나오거나 좋은 노래가 나오면 부탁드려도 될까요?'라고 제안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을 해주셨다. 이번엔 원격으로 작업을 했는데, 제가 먼저 초안을 드리고 '이런 방향으로 쓰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작사가님과 함께 '올라!'라는 곡 가사를 썼는데, 제 상황을 가사에 많이 녹여주셨다. '넌 어떠니?'하고 안부를 묻는 가삿말이 있는데, 제 일상적인 요소를 대중들이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잘 캐치해서 써주셨다"고 말했다. 또 "조윤경 작사가님은 원래 회사를 통해서 연락을 드렸었는데, 우연한 계기로 주변 관계자 분에게 추천을 받게 됐다"며 "개인적으로도 믿고 함께 작업할 수 있는 분"이라고 신뢰감을 드러냈다.
온유는 이번 신보를 준비하면서 느낀 부담감에 대해 "부담이 없을 순 없다(웃음). 주제도 '플로우'이지 않나. 요즘에 어떤 걸 해야 행복하게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봤다. 제 인생의 흐름에 맞춰서 잘할 수 있는 걸 하고 싶고, 나쁜 게 있다면 고쳐나가고 싶다. 지금의 내가 나여야만 나중에 멤버들과 함께 했을 때 더 좋은 시너지가 나오더라. 멤버들이 없이 혼자 활동해야 해서 빈자리를 많이 느끼지만, 조금 비는 공간도 혼자서 잘 채워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