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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가족X멜로' 손나은과 최민호가 고백 키스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사실 애연은 화가 난 게 아니라 오만가지 심경에 가슴이 아팠다. "내가 해야지 누가 해? 내가 가장인데"라는 미래의 말이 비수처럼 꽂혔고, 이것저것 챙길 게 많아 무거워졌다는 미래의 가방이 꼭 가정을 책임 지느라 버거운 줄도 모르고 살아가는 제 딸의 모습 같았다. 생각해보면 갈수록 미래는 엄마가 되었고 자신은 딸이 됐다. "때가 되면 놔주는 것도 부모가 할 일인 것 같다"라는 201호 황진희(황정민)의 조언대로, 미래를 더욱 훨훨 날게 해주려면 집에서 쫓아내는 게 정답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가족만을 위해 사느라 좋은 직장에 다니는데도 독립할 돈이 없는 미래와, 자신 또한 금전적으로 도움 줄 수 있는 게 없는 상황이 속상한 애연은 고심 끝에 무진이 있는 야구장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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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이, 미래도 남태평(최민호)과 아름다운 청춘 멜로로 극을 수놓았다. 이 둘을 더 가깝게 만든 사람은 바로 JPLUS 사장이자 태평의 호적 상 아버지인 남치열(정웅인)이었다. 회사 경영을 놓고 태평과 갈등을 빚고 있던 치열은 미래를 불러 아들이 회사 좀 들어오게 꼬셔달라 부탁했다. 하지만 똑 부러지는 미래는 "그건 남태평씨가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문제다. 그리고 저는 그냥 태평씨가 뭘 결정하든 응원해주고 싶다"라며 딱 잘라 거절했다. 치열에게 이 에피소드를 전해들은 태평은 그대로 미래에게 달려가 "좋아해요"라고 고백했다. 태평이 사장 아들인 걸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마음을 무시하는 게 더 힘든 미래 역시 "나도 좋아해요"라고 화답하며 달콤한 입맞춤을 나눴다. 두 세대의 2색 멜로가 일요일 밤을 달디달고 달디단 설렘으로 물들였다.
한편 JTBC 토일드라마 '가족X멜로' 9회는 오는 7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