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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딥페이크 성범죄가 사회 문제로 급부상한 가운데 연예계에서는 일찌감치 해당 범죄에 대한 강력 대응 방침이 이어지고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은 여성의 얼굴에 음란물을 합성·유포하는 신종 범죄. 특정 인물의 얼굴을 인공지능(AI)에 학습시킨 다음 그 얼굴을 다른 사람이 나온 사진이나 영상에 교묘하게 합성시켜 만든 콘텐츠로 최근 음란성 사진 및 영상으로 확산, 온라인을 통해 무단으로 유포되면서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쏟아졌다. 최근 지인 친족 등의 얼굴까지도 딥페이크 성범죄로 이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브브걸 출신의 유정이 가장 먼저 딥페이크로 인한 성범죄 피해 사실을 고백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유정은 지난 2월 tvN '일상의 지식 : 어쩌다 어른'을 통해 "지인 제보로 내 사진이 딥페이크에 이용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현재도 인터넷에 그 사진이 돌아다니고 있다. 기분이 정말 나빴다. 나만의 일이 아니고 여성이나 남성 누구나 충분히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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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에 이어 권은비 역시 피해 사실을 고백, 강경 대응을 알렸다. 권은비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권은비에 대한 성희롱, 인신공격성 게시물, 허위사실 유포, 사생활 침해 등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로 인해 아티스트의 정신적 피해를 공지한 바 있다. 아티스트의 초상을 합성해 허구의 음란성 사진을 유포하는 행위를 한 자들의 범죄 행위에 대해 다수의 게시물을 취합해 1차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고 전했다.
정부 또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물 소지는 물론 구입, 시청 행위를 처벌하는 규정을 신설하고 딥페이크물 제작 및 유통에 대한 처벌 기준을 상향하는 법률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까지 나선 가운데 국내 연예계 딥페이크 성범죄를 뿌리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