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서진이네2'가 탄탄한 팀워크로 논스톱 영업을 순조롭게 이어갔다.
꼬리곰탕을 담당하는 이서진은 장사를 앞두고 평소보다 더욱 신중하게 조리에 돌입했다. 물을 적게 붓고 채소를 넣어 진하게 우러난 국물을 보고 뿌듯해하더니 "1년 동안 숟가락을 잡아도 이만큼 잡진 않을 거야"라며 "국자 얘는 나랑 한 몸이야"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마지막 영업답게 오전 10시 24분부터 가게 주변을 둘러싼 웨이팅 줄이 놀라움을 자아냈다. 웨이팅 리스트를 적으러 간 이서진과 최우식은 오후 12시부터 4시까지 10분 간격으로 손님을 받고 이후 손님들에게는 번호표를 나눠줬다.
|
막간을 이용한 주방 팀의 질의응답 시간은 재미를 배가시켰다. 그중 '서진이네' 섭외 전화가 온다면 또 하겠다던 고민시가 "그때는 지금과는 다른 위치에 있을 테니까요"라고 승진 욕심을 드러내자 나영석 PD는 "민시야 나 PD인데도 설거지하고 있잖아"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그런가 하면 최우식이 메뉴를 추천해달라는 손님에게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지, 소고기를 좋아하는지, 단맛을 좋아하는지 체크하며 알고리즘 버금가는 메뉴 추천을 해 눈길을 끌었다. 데이터 기반으로 뚝배기불고기라는 결괏값을 도출해 낸 '우고리즘' 최우식 덕분에 손님은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한편, 지친 나영석 PD를 대신해 또 다른 설거지 아르바이트생으로 제작사 에그이즈커밍 이명한 대표가 투입됐다. 생소한 광경에 적응 중인 직원들과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고 손 설거지를 하는 이명한 대표의 아날로그적인 모멘트가 흥미롭게 펼쳐졌다.
찾아준 손님들을 위해 전력을 쏟고 있는 tvN '서진이네2'의 마지막 이야기는 오는 9월 6일(금) 저녁 8시 40분에 방송된다. 마지막 회에서는 아이슬란드의 마지막 밤은 물론 서진뚝배기 종무식 현장이 공개될 예정으로 임직원들이 전하는 생생한 비하인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출처: tvN <서진이네2> 영상 캡처
ly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