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뉴진스 엄마'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기습적으로 열린 이사회를 통해 전격 해임돼 충격을 안겼다. 하이브는 곧장 민희진 전 대표의 자리를 김주영 어도어 전 사내이사로 채우며 물갈이에 나섰고 민희진 전 대표가 "주주간 계약 위반"이라며 맞서며 날을 세웠다.
마지막으로 혼란스러울 팬심을 달랠 코멘트도 잊지 않았다. 어도어는 "이번 인사와 조직 정비를 계기로 어도어는 뉴진스의 성장과 더 큰 성공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안심시켰다.
|
당연히 민희진 전 대표가 대표직 해임 이후에도 계속해서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맡게 된다는 하이브의 일방적 입장 발표에도 불쾌감을 전했다. 민희진 전 대표 측은 "뉴진스 프로듀싱을 계속 한다는 부분도 사전 협의가 된 것은 아니다. 일방적 통보였다"고 성토했다.
민희진 전 대표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론에 입장을 전하자 곧바로 하이브도 이를 조목조목 반박하는 입장을 배포했다. 하이브는 민희진 전 대표 해임 발표 후 약 3시간 뒤인 이날 6시 35분쯤 어도어의 이름으로 두 번째 보도자료를 냈다. 어도어는 "금일 어도어 이사회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이사회 개최 일정은 민희진 전 대표가 연기를 희망해온 날짜 가운데 정한 것이다"고 반박했다.
이어 "민희진 전 대표는 화상으로 이사회에 참석한 가운데,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강조했다.
|
더불어 뉴진스 프로듀싱에 대한 의견 차도 보였다. 민희진 전 대표는 대표직에 해임 후 어도어 전반 경영 대신 뉴진스 프로듀싱에 집중하게 된 사안에 "사전 협의가 된 것이 아니다"며 하이브의 일방적 통보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러한 민희진 전 대표의 입장에 하이브 측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뼈 있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는 뉴진스의 목숨줄을 쥐고 있는 하이브의 무언의 압박인 셈이다. 하이브로부터 '해임' 당한 '뉴진스 맘' 민희진 전 대표가 뉴진스를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