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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전 펜싱선수이자 해설위원 김준호가 2024 파리 올림픽 해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특히 김준호는 센서보다 빠른 판단으로 'AI 로봇 해설'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것에 대해 "펜싱 같은 경우 심판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선수들보다 심판의 성향, 스타일을 많이 파악을 했던 것 같다"라면서 "틀릴까봐 부담이 있었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심판들이 내가 예상한 대로 잘해줬다. 선수 때만큼이나 (해설에) 준비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명수가 "선수 출신 입장에서 이번 올림픽 경기 중 기억나는 경기가 장면 있냐"라고 묻자, 김준호는 "많은 장면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오상욱 선수 결승전 마지막 포인트 땄을 때"라면서 "오상욱이 이길 줄 알았지만 그렇게 깔끔한 동작을 할 줄 몰랐다"라고 전했다.
김준호는 올림픽에서 화제가 된 오상욱 선수 외모에 대해서는 "지금 상욱이가 브라질 쪽에서 난리 났다. 브라질에서 극찬받은 게 처음이었다. 좋은 일이다"라면서도 "많은 분들이 상욱이가 잘생겼나, 제가 잘생겼나 이런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 비주얼과 능력으로는 상욱이가 더 잘생겼는데, 제 입으로라도 제가 더 낫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