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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놀면 뭐하니?' 이름을 잃어버린 하하의 이름 찾기 운동이 웃음을 선사했다. 유재석은 10대부터 70대까지 인지도 100%를 기록하며 '올타임레전드' 국민MC를 입증했다.
MBC에 모인 유재석, 주우재, 박진주, 이이경, 미주는 하하 몰래 '하하 이름 찾기 운동 본부' 출범식을 준비했다. 멤버들은 하하 이름 찾기에 진심인 모습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유재석은 "알아봐줘 하하! 기억해줘 하하! 히히 아니고 하하!"라고 응원 구호를 선창하며 하하를 맞이했다. 레드카펫이 깔리고, 대형 현수막이 걸리고, 마칭밴드의 공연이 화려하게 열렸다. 초대가수 허용별(허각,신용재,임한별)은 하하의 히트곡 '키 작은 꼬마 이야기'를 부르며 등장했다. 하하가 창피함에 몸부림을 치든 말든, '죽지 않아 동훈이는 죽지 않아'라는 그의 심정을 대변하는 구슬픈 가사가 울려 퍼졌다. 하하는 "열 받아! 이 조롱을 하루 종일!"이라고 외치며 발끈했다.
본격적인 이름 찾기 운동에 앞서 '놀면 뭐하니?' 멤버들의 연령별 인지도 조사가 공개됐다. 특히 유재석은 10대부터 70대까지 모두 인지도 100%를 기록하며 '올타임레전드' 국민MC 클래스를 입증했다. 20대에서 인지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추측한 주우재는 의외로 30대, 40대에서 100%, 50대에서 70.6%로 선방해 눈길을 끌었다. 미주의 주요 팬층은 또래가 아닌 88.2%를 기록한 40대로 나타나, 미주는 "언니, 오빠 사랑해!"를 외쳤다. 주우재의 이름을 같은 종이인형 과인 '광희'로 착각한 오답, 이이경의 이름을 가수 '이정'으로 헷갈린 오답 등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악수회를 통해 격한 깨달음을 얻은 하하는 처음 화를 내던 모습에서 달라진 채 "날 알아 봐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다. 나를 모른다고 서운해하지 않기로 했어. 내가 뭐라고! 내가 뭔데?"라고 외치며, 급기야 자신을 탓하는데 이르렀다. 현실 부정, 우울, 결국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수용에 이르는 감정 변화 3단계를 거치는 하하의 모습이 폭소를 자아냈다.
마지막은 열기구를 타고 서울의 중심에서 하하의 이름을 외치는 것이었다. 멤버들은 "노홍철 아니다. 박명수 아니다. 하하는 하하다"를 목청껏 외쳤다. 높은 곳을 무서워하던 하하는 괄약근이 풀려버린 채 "제가 열심히 할게요. 사랑해요!"를 외치며 이름 찾기 운동을 웃프게 마무리했다.
한편, 다음 방송 예고편에는 꿀 같은 여름 휴가를 떠난 멤버들과, 그들을 놀라게 한 한마디를 남긴 여행 유튜버 곽튜브의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MBC '놀면 뭐하니?'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된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