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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굿파트너' 장나라가 제대로 독해졌다.
최사라는 차은경에게 거래를 제안했다. 합의 이혼하고 재산분할만 해주면 김지상을 설득해 재희를 차은경과 살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는 것. 하지만 차은경은 흔들리지 않았다. "너 잘못 건드렸다, 나"라며 김지상 외도에 원인을 제공했다는 최사라의 말에도 "너무 내연녀 클리셰다"라고 코웃음을 치며 응수했다.
최사라를 향해 매섭게 경고했지만, 차은경은 가사 조사를 앞두고 걱정이 앞섰다. 빈자리뿐인 엄마였던 자신의 곁에 딸 재희가 남을 것이라는 확신이 없었던 것. 차은경은 가사 조사 전에 재희가 엄마와의 애착을 쌓아야 할 것 같다는 한유리의 말에 동의했고, 재희에게 다가가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아빠랑 살고 싶냐는 물음에 "시간을 좀 줘. 나한테도 선택권이 있잖아"라며 눈물을 흘리는 김재희와 씁쓸하게 방을 나서는 차은경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유리 역시 부모의 자격에 대해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부모의 선택으로 아이들이 상처 입는 것은 아닐지, 어떻게 부모가 아이들을 서로 안 키우겠다고 미루는 것인지 도통 이해할 수 없었다. 한유리는 의뢰인에게 아이들을 데려오는 건 어떻겠냐고 물었고, 돌아온 대답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진심을 듣게 됐다. 건강도 되찾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는 것. 그리고 "내가 누구였는지 나 자신도 꼭 찾고 싶어요"라는 최현서의 말은 한유리를 각성케 했다. "세상에 모든 부모들은 처해진 상황과 각자의 방식에서 나름의 최선으로 아이들을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나는 감히 더 말을 잇지 못했다"라는 한유리의 내레이션은 뭉클함을 더했다.
방송 말미 반전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사라가 이혼팀 수석실장으로 승진했고, 오랜 꿈이었던 개인 사무실을 얻게 된 것. 그러나 곧 이어진 "드디어 꿈을 이뤘네. 최사라 수석실장, 당신 해고야"라는 차은경의 통보는 짜릿함을 안기며 다음 이야기를 더욱 궁금케 했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굿파트너' 7회는 오늘(1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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