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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먹방 유튜버 쯔양을 협박해 수천만원을 뜯어내고 이를 방조한 유튜버들이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구제역과 주작감별사는 지난해 2월, 쯔양에게 쯔양과 전 남자친구와 사이에 있었던 과거 일을 빌미로 5500만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구제역은 이와 관련, "단연코 쯔양 님을 공갈 협박한 사실 없으며 부끄러운 돈은 단 한 푼도 받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또 쯔양 측에게 돈을 받은 이유에 대해서는 "쯔양 측에서 폭로를 막아달라고 먼저 요구해 합의 하에 5,500만 원이라는 금액을 정한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카라큘라와 구제역은 쯔양 외 또 다른 피해자를 공갈한 혐의도 받는다.
이들은 각각 2022년 6월과 2021년 10월 아프리카TV BJ의 스캠코인 사기 의혹을 거론하며 협박해 3천만원(카라큘라) 및 2천200만원(구제역)을 뜯어낸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은 소위 '사이버렉카'로 활동하면서 구독자 증가에 따른 광고 수입 외에도 약점 폭로와 맞바꾼 금품수수 등 공갈 범행을 수익모델화한 약탈적 범죄를 자행했다"며 "범행이 발각되자 조직적으로 증거인멸을 시도하는 한편, 오히려 쯔양을 비방하는 콘텐츠를 방송해 '2차 피해'까지 가했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검찰은 쯔양을 공갈한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으나 기각된 A변호사에 대해 보완수사를 거쳐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업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를 추가해 이날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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