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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펜싱 국가대표 선수 구본길이 둘째 탄생이란 겹경사를 맞아 방송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구본길은 금메달 획득 후 가장 먼저 아내와 아이를 만나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갔다. 방송에서는 구본길이 출산 후 힘겹게 회복 중인 아내를 만나는 장면이 그려졌다. 아내는 출산일이 예상보다 이틀 일찍 시작되었고, 코로나19에 걸려 응급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 하루 동안 연락도 두절된 상황이었던 만큼, 구본길은 아내의 건강을 걱정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내와 재회한 구본길은 그녀의 목에 금메달을 걸어주며 "이게 뭐라고"라며 울컥했고, 아내는 "완전 위로가 된다"고 답하며 서로의 고마움을 표현했다. 구본길은 아내에게 "이제 내가 다 하겠다"며 더 큰 책임감을 다짐했다.
구본길은 이 자리에서 생후 3일 된 둘째 아이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들과의 첫 만남에서 구본길은 "아빠 금메달 따왔다"며 금메달을 선물로 주었고, 이를 본 아내와 구본길 모두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구본길은 "힘든 게 싹 사라졌다"며, 아내는 "나도 안 아픈 것 같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