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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김재중이 스포츠 에이전시 대표로 완벽한 부활의 시작을 알렸다.
이윽고 주연은 자신을 또다시 붙잡는 이군의 손을 매몰차게 뿌리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이군의 얼굴에 생채기를 내고 말았다. 상처받은 이군은 "이렇게 차갑게 하면 좀 낫나?"라며 힘없이 물었고, 주연은 잠시 마음이 흔들리는 듯하다가 다시 냉랭하게 "차가운 거 그게 내 온도예요"라며 "더는 다가오지 마요. 따뜻한 사람 만나요. 그깟 과거 그만 좀 집착하고"라고 말한 뒤 이군을 홀로 남겨둔 채 자리를 떠났다.
이군은 주연에게 상처 입었음에도, 늦은 밤까지 불이 켜진 주연의 사무실을 먼발치에서 하염없이 바라보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불러모았다. 다음날 주연은 이군이 사무실에 몰래 놓고 간 커피를 마시며 이군과 함께 한 순간들을 떠올렸다. 주연 또한 조금씩 이군에게 마음이 향하고 있는 것이 드러나며 설렘을 자아냈다.
주연은 병원을 몰래 빠져나간 이군을 찾기 위해 동생이자 보호자인 이신(이종원 분)을 만나러 갔다가, 예기치 않게 함께 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신은 주연과 함께 있는 동안 미소를 감추지 못했는데 "오늘 내 목적은 달성했어요. 그쪽 웃게 하는 거. 기운 나게 하는 거, 밥 먹게 하는 거"라며 "기분 안 좋아 보이길래 걱정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잠시 깜짝 놀란 주연은 "경기는 난생 처음 보는 거지만 넋 놓고 봤다. 그쪽 경기. 잘하는 것 같던데"라고 칭찬했고, 이신은 기쁨을 감추지 못한 미소를 한껏 지어 설렘 지수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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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이신은 자신이 삶에서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골몰하다가, 결국 도망치듯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그러다가 갑자기 자신의 차를 가로막은 새얀과 마주쳐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당황하는 이신과 달리 새얀은 의미심장한 미소로 답해 이들에게 과거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폭발시켰다.
MBN 금토미니시리즈 '나쁜 기억 지우개'는 기억지우개로 인생이 바뀐 남자와 그의 첫사랑이 되어버린 여자의 아슬아슬 첫사랑 조작 로맨스로 금, 토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또 OTT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를 통해 공개되며 일본 U-NEXT,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중동, 인도에서는 라쿠텐 비키(Rakuten Viki)에서 독점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