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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탄소년단 슈가의 연이은 '거짓말 해명'이 음주운전 만큼이나 더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최초 보도 당시 슈가 측은 전동 스쿠터가 아닌 킥보드였으며,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는 이는 CCTV가 공개되며 거짓말로 밝혀졌다.
공개된 영상에는 슈가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고 있었다. 슈가의 스쿠터는 개인형 이동장치(PM)에 포함되지 않는 모델로, 개인형 이동장치는 최고 속도 25km/h 미만, 차체 중량 30kg 미만인 것이지만 슈가가 보유한 전동 스쿠터의 경우 최고 속도 30km/h까지 낼 수 있어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된다. 개인형 이동장치 음주운전은 면허 취소, 범칙금 부과로 끝날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전동스쿠터는 자동차 음주운전과 동일한 기준으로 다뤄져 슈가가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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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에 따르면 혈중알코올농도 0.2% 이상의 경우 2년 이상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상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이는 2022년 5월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긴 자숙 기간을 갖고 있는 배우 김새론이 0.2% 이상의 높은 혈중알코올농도를 기록한 것으로, 슈가와 비슷한 수치다. 김새론은 재판에서 벌금 2000만 원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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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거짓말에 사건을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자, 소속사를 통해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했다.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라고 다시 해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데뷔 후 첫 위기를 맞는 슈가는 '음주운전'만으로도 큰 잘못인 가운데, '거짓말'로 잘못을 가리기 급급한 그의 행보가 팬들에게 더 큰 실망감을 안기고 있다.
한편 지난 3월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훈련소에 입소한 슈가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소집해제일은 오는 2025년 6월이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