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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친애하는 X' 김유정이 김영대를 품는다.
장르적 쾌감을 극대화할 캐스팅은 '친애하는 X'를 더욱 기다리게 만드는 이유다. 먼저 김유정은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쓴 여자 '백아진'으로 파격 변신에 나선다. 백아진은 아름다운 얼굴 뒤에 잔혹한 본성을 숨긴 대한민국 톱배우다. 위태로운 어린 시절의 상처를 겹겹이 쌓아 밟고 올라가 가장 높은 곳에 오른 인물로, 살아내기 위해 가면을 썼다. 상대의 마음을 꿰뚫고 조종하는 것이 특기인 그가 정작 자신의 마음을 간과하며 정상에 닿은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독보적인 비주얼과 탄탄한 연기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온 김유정의 색다른 변신이 기다려진다. 김유정은 "원작과 대본을 읽으면서 작품 속에 살고 있는 캐릭터들을 알아갈수록 이 작품이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어떤 드라마로 완성될지 기대되고 촬영이 기다려진다.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릴 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합류 소감을 전했다.
김영대는 구원이 사랑이라 믿은 남자 '윤준서'를 맡았다. 평생 백아진의 곁을 지켜온 윤준서는 그의 유일한 안식처이자 치명적 아킬레스건이다. 백아진을 위해서라면 어떤 진창이라도 걸어갔던 그는, 사랑을 위해 자신이 지켜왔던 전부를 스스로 무너뜨리고자 움직인다. 윤준서의 지독하게 아름답고도 쓰라린 사랑이 이들을 어떤 길로 이끌지 궁금증을 높인다. 다채로운 연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온 김영대는 "'친애하는 X'에 함께하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 임하고, 좋은 연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면서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이열음은 끝없는 외사랑에 빠진 여자 '레나'를 연기한다. 레나는 아이돌 출신 배우로, 탁월한 비주얼과 운으로 톱스타 반열에 올랐다. 연기력 논란이 꼬리표처럼 붙어도 낙천적인 성격 탓에 주눅 드는 법이 없는 강철 멘탈의 소유자다. 그런 레나 앞에 멘탈을 뒤흔드는 백아진과 윤준서가 나타난다. 윤준서를 사랑할수록 레나는 점점 더 닿을 수 없는 곳에 손을 뻗는다는 것을 깨닫는다. 지독한 외사랑에 휘말린 레나의 감정선을 다채롭게 그릴 이열음은 "좋은 작품을 함께하게 되어 기쁘고 설렌다. '친애하는 X'를 통해서 더 좋은 연기와 한층 성장한 모습 많이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라면서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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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