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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 슈가가 전동킥보드 음주운전 사건에 직접 사과했다.
서울 용산경찰서에 따르면 슈가는 6일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탄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전동 킥보드를 타다 혼자 넘어져있던 슈가를 발견하고 도와주려다 술 냄새를 맡고 음주측정을 했다.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08% 이상으로 알려졌다. 현행도로교통법상 자동차와 개인형 이동장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면허를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어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행동에 대해서는 근무처로부터 어떠한 처분도 받겠다"고 전했다.
슈가는 3월 충남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다음은 슈가 글 전문.
안녕하세요. 슈가입니다.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제가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습니다.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주의하고 잘못된 저의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습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