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복귀 신호탄을 쐈다.
고영욱은 5일 자신의 SNS에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렸다. 그는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 집에서 넋두리 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거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 없이 유튜브를 시작해본다"고 밝혔다.
이에 맹비난이 이어졌다.
그도 그럴 것이 고영욱은 2010년 12월 14세였던 중학생 A양을 자신의 오피스텔로 데려와 술을 먹인 뒤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 하고, 2012년에는 모델 지망생이자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19세 B양을 같은 방법으로 성폭행 했다. 또 같은 해 12월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당시 14세였던 C양에게 접근해 성추행했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연속 성범죄로 고영욱은 징역 2년 6개월에 정보공개 5년, 전자발찌 부착 3년을 선고받았고, 모든 방송사에서 영구 출연정지를 당했다.
이처럼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라는 것만으로도 용서받을 수 없는 길로 들어섰는데, 고영욱은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았다.
2020년에는 팬들과 소통하겠다며 일부 SNS 계정을 개설했다 강제 폐쇄 당했다. 올 4월에는 이상민의 69억원 빚 탕감 소식이 전해지자 '재미도 없고 진실성 없는 누군가가 69억 빚을 갚았다고 했을 때 무기력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지금 와서는 삶이 나쁘지 않다'는 글을 올려 이상민 저격 논란이 일었다.
잘못을 뉘우치기보다는 '남 탓'을 하는 듯한 고영욱의 모습에 대중의 분노는 더욱 커졌다. 그런데 그런 고영욱이 다시 복귀 신호탄을 쏜 것이다.
네티즌들은 '부끄러운 삶이 아닌 범죄자의 삶', '성범죄자가 무슨 유튜브로 돈을 벌려고 하냐', '아직 정신 못차렸다'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