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하루 범죄 건수 무려 1300여 건. 하지만 국내 CCTV도 2000만 대인 시대, 모든 범죄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히든아이'가 CCTV로 포착된 다양한 사건들을 생생하게 다뤄, 건강한 범죄 예능프로그램 탄생을 알린다.
김성주, 박하선, 소유, 김동현이 최강 MC 군단으로 나서는 가운데, 프로파일러 권일용, 프로파일러 표창원, 이대우 현직 형사가 프로그램의 전문성을 보탠다.
|
'시골경찰' 당시의 경험을 떠올리기도 했다. "'시골경찰'에서 CCTV 분석을 꾸준히 지시했는데, 그걸 잘 봐주신 것 같다"는 김성주는 "다른 세 사람이 제가 '히든아이' MC된 것에 시기와 질투를 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시골경찰'과의 차이점으로는 "'시골경찰'은 복무 기간이 정해져 있어, 머릿속으로 상상하고 기대했던 것이 실제 경찰 생활할 때는 안 나오는 경우가 있었다. '히든아이'에서는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일들을 눈으로 확인한다. 눈으로 직접 확인되는 순간, 오는 충격과 임팩트가 어마어마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시골경찰' 때 하고 싶었던 일들은 제약이 있었다. 그런데 '히든아이'에서는 그때 이렇게 참여했다면 해결될 수 있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시골경찰'의 업그레이드 판이다"라며 "제가 지향하는 경찰 프로그램"이라고 치켜세웠다.
|
또 레귤러 편성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MBC에브리원은 한 번 하면 레귤러로 몇 년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하고 싶었다"라며 "'히든아이도'로 레귤러로 가야한다"라고 소망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유는 "기획서를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다. 2회까지 녹화를 했는데 '방구석 경찰'이라 해야 하나. 사실 집에서 뭘 많이 봐서 지식이 좀 있다. 일반인들이 느끼는 감정을 대변해서 속 시원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역할을 해보려 한다"고 예고했다.
소유 역시 프로그램의 장수를 언급했다.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CCTV로 보고, 예방법을 알려드린다는 점에서 좋은 취지인 것 같다"는 소유는 "계속 이 프로그램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어렸을 때 강력반 형사나 특공대가 꿈이었다"는 김동현은 "그렇게 되진 못했지만 사건이 일어났을 때 화가 나서 답답한 분들이 계실 텐데 그런 시청자 입장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자신의 역할을 귀띔했다.
|
그러자 권일용은 "처음 섭외 연락왔을 때 '표창원이 나오냐'고 물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하길래 고민했다. 저는 표교수와 오랜 친분을 가지고 있고, 이대우 형사와는 경찰 동기라 친하다. 그런데 두 분은 아직 관계가 소원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른 범죄 프로그램들로 이미 익숙한 권일용과 표창원의 '히든아이' 출연 배경에도 궁금증이 쏠린다. 권일용은 범죄 관련 프로그램 출연 이유에 대해 "이 방송은 주변에 있는 일상 범죄를 보면서 토론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보람이 된다는 생각을 했다"고 답했다.
표창원도 기존 범죄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기존 범죄 프로그램들은 조금 자극적인 것에 치우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히든아이'는 건강하다"고 자신했다.
또 "범죄를 바라보는 시선이 다양하다. 현실에 출발하기 때문에, 이 범죄를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지 안전과 후속 조치에 대해 건강한 이야기를 많이 한다. 또 범죄 현상 자체가 생생하게 공유돼, 시청자들도 목격자가 된 듯한 시선으로 보고 깊이 들어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대우 역시 "현직 경찰로 몸담으면서 일어나는 범죄 원인을 분석하고 예방법을 알려주는 자리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CCTV를 보고 원인을 분석하며 범죄 추적 상황과 경찰들의 애환을 사람들에게 더 알려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했다.
|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