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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환자 사망 사고를 일으킨 가운데, 여자친구 하니는 물론 출연 중인 라디오와 함께 활동 중인 형 양재진에게까지 파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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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환자 사망 사고 후 아무렇지 않은 듯 결혼발표를 한 양재웅과 하니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하니의 계정 역시 악플 테러로 몸살을 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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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이 공개한 CCTV에는 A씨가 격리실(안정실)에서 배를 움켜쥔 채 나가게 해달라고 문을 두드리자 간호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조처를 했다. 그리고 두 시간 뒤, 배가 부풀어 오른 A씨가 코피를 흘리고 숨을 헐떡이자 의료진은 강박만 풀고 별다른 조처 없이 방을 나갔고 이후 A씨는 숨졌다.
특히 유족들은 A씨가 식욕 억제제인 디에타민 중독 치료 프로그램이 우수하다는 소문을 듣고 병원을 찾았고, 해당 병원은 유명 정신과 의사 형제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했다.
이에 양재웅과 그의 예비신부인 EXID 출신 하니까지 악플이 쏟아지자, 양재웅은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를 통해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진행되고 있는 수사에 본 병원은 진료차트를 비롯해 당시 상황이 모두 담겨있는 CCTV 제공 등 최선을 다해 외부기관과 협조에 임하고 있다. 향후 진행될 수사에 최대한 협조해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이에 따른 의학적 법적 판단에 따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