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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지난 해, 화려한 재벌집 막내 딸로 안방극장을 평정한 손나은이 이번엔
그런 미래와 완벽하게 '캐아일체'되기 위해 손나은은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전작의 화려함과 꾸밈을 모두 내려놓았다. 미래는 매일 출퇴근하는 직장인이고, 내근과 외근을 반복하며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는 대형마트 MD이기 때문이다. 일상적이고 편안한 의상과 운동화, 노란 고무줄로 질끈 묶은 머리 등의 스타일링이 그렇게 완성됐다. 주변 직장인들의 이야기도 듣고, 길거리 관찰도 하면서, 말투, 손짓, 걸음걸이도 최대한 자연스럽게 구사해 일상에서 만날 법한 친근한 미래를 만들려고 노력했다. 손나은의 현실 연기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치열하게 사랑하고 또 원망하며 감정의 파고를 겪을 아빠 무진(지진희)과 엄마 애연(김지수)과의 특별한 삼각 관계는 손나은 배우 본인도 매우 기대하고 있는 재미 포인트. "세 사람이 각각 생각하는 '가족'이 무엇인지를 중점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라며 "가족으로 상처받았지만, 가족을 통해 다시 상처를 치유해 나가면서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에 재미와 감동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다"라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처럼 가족들과는 피 튀기는 패밀리 멜로를 그려낸다면 태평(최민호)과는 설레는 멜로를 그려 나갈 전망이다. 가족과의 갈등에서 벗어나서 숨을 쉬게 해주는 안식처 같은 존재가 바로 태평이기 때문. 이에 손나은은 "회사 동료로 처음 만나 미래의 치부를 의도치 않게 드러내면서 태평과 가까워지게 된다. 미래가 무릎에 난 상처에서 마음에 난 상처를 태평에게 내보이기까지 설레고 유쾌한 에피소드가 펼쳐질 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가족X멜로'는 함께 웃고, 울면서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하고 유쾌한 드라마"라고 자신한 손나은은 "가족들과 함께 저희 작품 보시면서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가득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내비쳤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