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아빠는 꽃중년'의 김구라가 아들 동현이의 입대 전, 3대(代)가 함께하는 마지막 여행으로 뭉클한 추억을 만든다.
김구라는 "수영을 가르친 보람이 있네. (해병대 입대를 앞두고) 걱정을 덜었다"라며 흐뭇하게 웃는다. 그러나 이내, 수영을 전혀 못 하는 '맥주병' 면모를 드러내 튜브 위에서 '몸개그'를 작렬한다. 매일 새벽 1000m 수영을 한다는 86세의 '수영 실력자' 박명옥 여사는 그런 아들에게 "머리 박고 발차기부터 시작해! 100개 해!"라고 '스파르타' 잔소리를 퍼부어 김구라를 진절머리 치게 만든다.
수영장에서도 한바탕 말싸움을 치르며 '대환장 케미'를 발산한 이들은 체크아웃 후, 동현이의 입대 물품을 마련하러 마트로 이동한다. 여기서도 김구라와 박명옥 여사는 박 여사의 먹거리를 구입하느냐, 마느냐로 '밀당'을 해 분량을 폭격한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한식당에서 푸짐한 만찬을 즐긴다. 그러던 중 김구라는 "사실 동현이의 육아를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넌지시 고백한다. 이어 그는 "이제 와서 내가 아버지로서 할 수 있는 것은 동현이가 돌아올 때까지 열심히 자리를 지키며 성장하는 것"이라고 다짐해, 애틋한 부성애를 느끼게 한다. 나아가 김구라와 동현이는 서로에게 진심을 담은 '영상 편지'도 띄운다.동현이의 입대를 앞두고 '김구라 3대'가 함께한 마지막 여행 모습은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