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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세바시' 이혜성이 극단적 다이어트로 폭식증까지 겪었다고 고백했다.
편두통에 구토까지 하며 쫓기는 마음으로 공부에 매진한 이혜성은 결국 서울대학교에 갔다. 그러나 입학 후 이혜성은 행복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혜성은 "정신적 공허함이 저를 압도했다. 인생 목표가 정말 대학 입학이었나? 이게 옳은 인생의 목표였나 싶더라. 그제서야 되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 그리고 진짜 많이 방황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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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은 "'엄마가 내 건강을 걱정해서 그런 건 알지만 내가 그렇게 많이 먹는 이유는 식탐을 조절하지 못하는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마음이 공허하고 불안정해서 그런 거 같으니까 조금만 기다려달라 했다'고 얘기했다"며 "중고등학교 때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달렸고 대학에 가서는 좋은 외모를 갖기 위해서 달렸다. 졸업 시즌엔 KBS 아나운서라는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달렸다"고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혜성은 "인정 중독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건 불가능할 수 있다. 근데 저는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을 무시하지 않는다. 그 과정을 천천히 즐기면서 가려고 노력한다"며 "가끔은 멍 때리는 날도 가지려 하고 친구들과 빵 투어도 많이 다닌다. 가끔 식탐에 질 때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살이 찌면 건강하게 운동하고 건강하게 먹으면 된다"고 한결 건강해진 모습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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