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정아 "발달 지연 子 완치 판정..현재 언어 치료만 하는 중"

조윤선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29 13:51


정정아 "발달 지연 子 완치 판정..현재 언어 치료만 하는 중"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정정아가 아들과 자신을 걱정해 주고 응원해 주는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정정아는 29일 "지난 방송과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걱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죄송하다. 방송을 끝까지 보신 분들을 아셨을 텐데 기사만 보고 놀라신 분들이 많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하임이(아들)가 29개월에 자폐 판정 그리고 다른 병원에서는 자폐+지적장애 판정을 받아서 2년 동안 하임이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2년 동안 치료 센터도 다니고 매일 아이와 교감하면서 놀아주고 주변의 기도와 노력으로 아이는 2024년 4월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현재는 언어 치료만 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임이가 이제는 건강하게 잘 크고 있다는 게 결론이었는데 자폐라는 자극적인 헤드라인으로 기사가 많이 나서 걱정을 많이 하셔서 이제는 괜찮다고 말씀드리고 싶어 글을 올린다"며 "아이 일이라 아직 조심스러운 부분들도 있고 좀 더 예의주시 해야 되지만 잘 크고 있다"고 전했다.

정정아는 방송에 출연해 아이의 상태를 밝힌 것과 관련해 "2년 전 같으면 입 입 밖으로 꺼내지 못할 너무 힘든 일이었지만 이제는 괜찮다고 해서 이렇게 조심스럽게 방송에 얘길 했다. 방송에 얘기를 한 이유는 나 같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너무 많고 또 주변의 시선이 힘든 적도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우리 아이가 좀 더 따뜻한 시선 아래에서 잘 컸으면 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요즘 자폐 스펙트럼이라는 의학적인 용어로 아이들을 너무 테두리에 가둬서 키우게 되는 키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부모님들께 이런 아이들이 너무 많다는 점 그리고 좋아지는 예우도 너무 많으니 너무 절망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함께 잘 이겨나가 보자고 하는 마음으로 글 올렸다"라고 밝혔다.

정정아는 "개인적으로 DM들이 많이 오고 있다. 어떻게 치료를 했는지 치료 방법 뭐였는지? 또 어떤 곳에서 치료를 했는지 문의를 많이 주신다. 답변을 달아드렸다. 그런데 우리 아이의 경우 치료이지. 모든 아이의 경우에 치료는 아니기 때문에 부모님들의 판단이 더 중요한 것 같다"며 "내 아이가 어떤 성향을 갖고 있는지 더 잘 파악하고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처음에 우리 아이가 자폐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 정말 여기저기 많이 사이트도 찾아보고 질문도 많이 했다. 누구나 다 마찬가지다. 내 아이가 조금이라도 아프다고 하면 뭐든지 궁금하고 뭐든지 알고 싶지 않냐? 그 마음 잘 알기에 성실히 내가 아는 것들은 답변드릴 테니 미안해하지 마시고 편하게 DM 보내달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정아는 건강해진 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정정아의 아들은 친구들과 신나게 뛰어놀기도 하고, 카메라를 향해 머리 위로 하트 포즈를 취하는 등 애교 넘치는 귀여운 모습 등을 보여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만든다.


정정아 "발달 지연 子 완치 판정..현재 언어 치료만 하는 중"

한편 정정아는 지난 20일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 출연해 세 번의 유산을 겪고 44세의 나이에 어렵게 품에 안은 아들이 과거 자폐, 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처음에는 아들의 자폐 판정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는 정정아는 "다른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더니 자폐+지적장애 판정을 받았다"며 "아이가 컨트롤이 안 됐다. 폭력성도 너무 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내가 그렇게 기도하고 낳은 내 자식인데도 '오늘은 또 어떻게 할까'라는 생각에 아침에 애가 눈을 뜰까 봐 심장이 뛰었다.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내가 영상을 촬영해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보고 '얘는 자폐가 아니다'라고 했다. 다른 병원에서는 계속 자폐 판정을 받았다고 했더니 '자폐는 아닌데 발달 지연이 심하게 와서 애를 이대로 내버려두면 성격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거다"라며 "아이가 하기 싫다는 건 아무것도 하지 말고 무조건 아이한테 맞추라고 했다. (아들의 병명 원인은) 심한 폭력을 당했거나 부모 무관심으로 일어나는 결핍 장애였다"고 밝혔다.

2년 동안 아이를 케어하는 데만 집중했다는 정정아는 "지난 4월에 의사가 이제는 더 이상 치료 안 받아도 될 정도로 아이가 많이 올라왔다고 했다. 이제는 유치원도 갈 수 있고, 일반 초등학교도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렇게 진단을 받았지만 아직까지는 장애 보육은 받고 있다. 그래도 많이 좋아졌다"고 전해 많은 응원을 받았다.

supremez@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