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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 거장 4명, 8∼12월 예술의전당서 릴레이 내한공연

기사입력 2024-07-24 10:08

[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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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바바얀→에마르→야블론스키→휴이트 순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오는 8∼12월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4명이 잇따라 내한 공연에 나선다.

예술의전당은 다음 달 30일부터 12월 11일까지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4 SAC 월드스타시리즈-Piano Special' 공연이 네 차례 열린다고 24일 밝혔다.

아르메니아 출신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바바얀이 시작을 알린다. 8월 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바바얀은 런던심포니, 마린스키 극장 오케스트라 등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펼친 피아니스트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미하일 플레트네프 등 거장 피아니스트를 사사했다.

슈베르트의 '마왕'과 슈만의 '헌정', 리스트의 '밤의 찬가', 라흐마니노프의 '12개의 노래' 등을 연주한다.

10월 1일에는 '현대 피아노 음악의 수호자'로 불리는 프랑스 출신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16세에 메시앙 콩쿠르에서 우승한 에마르는 현대음악의 거장인 피에르 불레즈, 죄르지 리게티, 올리비에 메시앙으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받아온 피아니스트다. 프랑스 대표 현대음악단체인 앙상블 앵테르콩탱포랭에서 18년간 피아노 솔리스트로 활동했다.

리게티의 '무지카 리체르카타 1∼11번'과 베토벤의 '바가텔', 쇼팽의 '연습곡' 등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어 12월 3일에는 스웨덴 출신 피아니스트 페테르 야블론스키의 리사이틀이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다.

야블론스키는 천부적인 재능과 정교한 테크닉으로 세계 무대를 누비며 대중적인 인기와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는 피아니스트다.

이번 공연에선 국내 관객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폴란드 현대음악 작곡가인 바체비치와 시마노프스키의 작품을 연주한다.

마지막 무대는 '바흐 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캐나다 출신 세계적 피아니스트 안젤라 휴이트가 장식한다. 12월 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열리는 휴이트의 내한 공연이다.

휴이트는 1985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국제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1994년부터 2005년까지 음반 레이블 '하이페리온'과 바흐의 주요 건반 음악 전곡을 녹음하면서 바흐 하면 떠올리는 연주자가 됐다.

이번 공연에서는 모차르트의 '환상곡'과 '피아노 소나타 14번', 바흐의 '반음계적 환상곡과 푸가', 헨델의 '샤콘느', 브람스의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를 연주한다.

hyu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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