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인 "발달장애·뇌전증 동생 실종, 제보 쏟아져 감사…엄청 울었다" [종합]

이우주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4-07-23 08:31


문지인 "발달장애·뇌전증 동생 실종, 제보 쏟아져 감사…엄청 울었다" […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새롭게하소서' 문지인이 발달장애 남동생 실종 사건을 언급했다.

22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에서는 배우 문지인이 출연했다.

문지인은 지난 5월 개그맨 김기리와 결혼했다. 결혼식에는 발달장애가 있는 문지인의 남동생이 화동으로 참석해 감동을 더한 바 있다.

문지인은 "발달장애에 뇌전증이 있다. 혼자 있을 수 없다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한 1급 장애가 있다. 동생을 화동으로 하기로 한 건 '동상이몽2' 전에 결정한 한 건데 방송에 나가게 되니까 고민이 됐다"며 "저희 부모님이 동생을 지금까지 너무 예쁘게 잘 보살펴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해서 보여주고 싶었다. 위로와 응원이 됐을 거 같다. 동생도 그곳에서 마음껏 사랑 받고 박수 받게 해주고 싶었다"고 동생을 화동으로 세운 이유를 밝혔다.

문지인은 "동생이 결혼이라는 걸 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냐. 버진로드에 같이 걸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아닐까? 싶었다. 그걸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어서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문지인의 동생은 지난해 갑작스럽게 실종이 된 바 있다. 당시 문지인은 SNS를 통해 이 소식을 알리고 동료들도 이를 공유하며 동생을 찾았다.


문지인 "발달장애·뇌전증 동생 실종, 제보 쏟아져 감사…엄청 울었다" […
문지인은 "동생이 엄마랑 같이 버스를 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엄마가 동생이랑 다닐 때는 휴대폰을 끄고 다닌다. 주의를 뺏기니까. 근데 그날만 휴대폰을 켜놓고 갔다가 전화를 받는데 동생이 혼자 버스를 탄 거다. 그래서 난리가 났다"며 "발달장애만 있으면 글을 올리진 않았을 거다. 뇌전증이 있으니까 갑자기 발작이 올 수 있어서 그래서 걱정이 된 거다"라고 밝혔다.

문지인은 "약을 먹어야 하는 골든타임 같은 게 있어서 너무 힘들었다. 기사가 나가고 사람들이 엉청 많이 제보해주셔서 이 자리를 빌려서 너무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제가 답장도 최대한 했다"고 밝혔다.


SNS에 공유한 후 제보가 쏟아졌지만 제보로 동생을 찾을 수는 없었다고. 그 이유에 대해 문지인은 "동생이 계속 버스를 갈아탄 거다. 결국 막차 시간이 지나고 종점에서 찾았다. 동생이 무임승차를 한 건데 몇 번을 탄 거다"라며 "경찰서에서 만났는데 너무 행복해하더라. 도심 구경한 것"이라 밝혔다.

');}
문지인은 "전 눈물이 없는데 제 유일한 눈물 버튼은 동생이다. 엄청 울었다"며 "이후 실종 신고 전단지를 더 보게 되더라"라고 덧붙였다.

wjlee@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