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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백반기행' 김성경이 홀로 키운 아들을 자랑했다.
김성경은 "주변에서 '김성경을 소개시켜주겠다' 하면 다 손사래를 치는 거다. 너무 드세고 무섭다더라. '강적들'을 얻고 남자를 잃었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김성경의 방송 입문은 언니 김성령의 영향이 컸다고. 김성경은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언니가 미스코리아가 됐는데 방송의 기회가 많더라. 그러다 보니까 방송을 보게 되고 나도 방송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보시다시피 제가 키가 크지 않냐. 언니를 내보냈던 미용실 원장님이 너도 나가라 한 거다. 근데 언니가 진이니까 내가 또 나가면 진 안 줄 거 아니냐. 어릴 땐 내가 더 예쁘다 소리 들었는데"라고 미스코리아에 출전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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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옹심이를 먹으러 간 김성경은 아들 이야기를 꺼냈다. 남편의 사망 후 20년간 아들을 홀로 키운 김성경은 아들이 인생의 큰 원동력이었다고.
김성경은 "아들이 대학 졸업해서 인턴십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영만은 "아들한테 엄마 재혼 소식 알렸을 때 반응이 어땠냐"고 물었고 김성경은 "아들은 '아싸!' 이러더라. 내가 엄마를 책임지지 않아도 된다, 엄마를 책임져줄 사람이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더라"라고 아들의 솔직한 반응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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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만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재혼한 김성경. 김성경은 "옛날에 누가 그랬다. 혼자면 외롭고 둘이면 괴롭다더라"라면서도 "결혼한 게 더 좋은 거 같다. 맛집을 가도 같이 갈 사람이 있고 여행을 가고 싶어도 같이 갈 사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고 밝혔다.
이에 허영만은 남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라 했지만 김성경은 "남편이 저한테 신신당부했다. 방송 가서 자기 얘기 절대 하지 말아달라더라"라고 조심스러워했다.
김성경은 "제가 결혼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희 남편이 저를 방송에서 본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이다. 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으니까 저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던 것"이라며 "결혼하고 나서도 '강적들' 방송을 안 보더라. 못 보겠다더라. 같이 생활하는 사람이 TV에 나오는 게 이상하다더라"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