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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이혼 전문 변호사 양소영이 직업적 고충을 털어놨다.
또 "상대측이 '왜 이런 소송을 제기했냐'며 복도까지 쫓아온다. 기자 명함 만들어서 협박 하기도 한다. '누군가 나를 언제든 지켜보고 해할 수 있다. 비난 할 수 있다'라는 심리적인 불안이 상당히 많다"면서 "사실은 제가 넷 째를 가졌다가 유산하기도 했다. 저를 고소한 분이 있어서"라고 아픈 기억을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 모두 공포를 나타내는 척도가 많이 상승되어 있다"라며 "약간의 불안이 아니라 공포 수준이다. 감정을 탁 건드리는 정서적 자극이나 특정 자극이 있으면 갑자기 막 두려움이 높아지면서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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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번은 누군가 나를 죽이려고 달려드는 꿈까지 꿨다. 마음 속에 있는 공포가 있는 것 같다.육체적으로 문제가 안 나타나면 공황장애의 시작일 수 있다고 있더라"라고 내면의 공포를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일상에서도 공포가 높으면 전쟁이 아닌데 전쟁 같은 상황을 매일 보내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다"라며 공포의 원인을 알고 그 대상을 소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은영 박사는 "공포나 불안을 낮추는 데에는 자기 효능감이 중요하다. 내가 이 직업적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개인의 가치관과 철학이 정립돼야 한다. 이게 있어야 너무 공포스러울 때는 나를 진정시키며 '내가 이 일을 왜 하는지', '나의 인생에서 왜 중요한지' 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정리해보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이혼 전문 변호사가 아닌 인간 양소영. 양나래로 지내는 시간이 꼭 필요할 것 같다"며 '나 자신을 변호하라'는 조언을 했다 .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