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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엄태구, 한선화가 꿀 떨어지는 애정 행각으로 로맨스 계 한 획을 그을 닭살 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36년 인생 첫 연애인 만큼 조금도 고은하와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하던 서지환은 퇴근하자마자 고은하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달려갔다. 촬영 소품을 쇼핑하러 돌아다니는 동안 사이좋게 데이트를 하는 서지환과 고은하의 귀여운 변화가 광대 미소를 유발했다.
특히 데이트를 하던 중 갑작스럽게 일어난 정전에 같이 있던 아이들이 무서워할까 봐 그림자를 만들어주는 서지환의 배려 넘치는 면면들이 고은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그림자놀이는 어린 시절 윤현우가 울던 고은하를 달래주던 방법이었기에 고은하의 머릿속에는 또 한 번 현우 오빠에 대한 생각이 떠올랐다. 이에 고은하가 서지환이 현우 오빠인 것을 알아챌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지환의 열렬한 응원을 받으며 고은하는 드디어 채널을 오픈했고 고은하의 첫 영상 댓글은 미니 언니의 1호 팬 장현우(권율)가 달게 됐다. 자신보다 빠르게 올라온 장현우의 댓글과 그 밑에 달린 고은하의 답장에 질투심이 차오른 서지환은 급기야 장현우를 상대로 키보드 배틀을 벌여 모두를 폭소케 했다. 예전과 달리 서슴없이 마음을 표현하는 남자친구 서지환의 귀여운 투정에 고은하는 미소를 지으며 그를 달래줘 흐뭇함을 자아냈다.
그러나 긴 기다림 끝에 열린 고은하의 채널에 서지환의 라이벌 고양희(임철수)가 수상한 댓글을 달면서 불안한 기운이 맴돌기 시작했다. 집 근처를 배회하는 수상한 인물을 봤던 서지환도 경계 모드에 들어갔지만 아르바이트를 하는 고은하 앞에 고양희가 나타나면서 긴장감이 고조됐다.
사태를 파악하고 고은하에게 달려온 서지환은 고양희를 향해 이전에는 미처 볼 수 없었던 살기 띤 눈빛을 보냈다. 펭귄 커플의 연애에 새로운 위험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고은하를 지키려는 서지환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진다.
이날 방송된 '놀아주는 여자'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2.9%, 전국 2.9%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