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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골프 여제' 박세리가 부친의 사문서 위조 고소를 언급했다.
이어 "아시는 것처럼 이런저런 일이 있긴 하지만, 누구나 거쳐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해 잘 처리하고, 잘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박세리는 부친을 사문서위조 등의 혐의로 고소했고, 아픈 가정사를 뒤로하고 방송과 '2024 파리올림픽'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에 박세리는 "인상이 엄청 깊었다. 제가 시즌이 끝나면 잠깐 한국에 나왔었는데 그때 압구정 어디 쪽에 있었는데. 누가 뒤에서 '세리야!'라고 부르는데 진경 씨였다. 정말 뒤에서 너무 큰 소리로 불러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너무 당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다 봐서 빨리 인사하고 헤어졌다"라며 홍진경과의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박세리는 최근 자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박세리희망재단을 통해 부친 박준철 씨를 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내가 이사회에서 부친 고소를 제일 먼저 언급했다"며 "제가 말했기에 다른 임원들의 만장일치로 이번 결정이 내려졌다"고 말했다.
박세리는 부친이 사용한 인감이 위조 인감임을 밝히고 "재단과 부친의 행위와는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으며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회견장에 섰다고 했다.
박세리 부친 박준철 씨는 새만금 해양레저관광 복합단지 사업(이하 새만금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박세리희망재단 도장을 위조했고 이를 뒤늦게 알게 된 박세리희망재단 측은 결국 박준철 씨를 고소한 상황인 것.
이어 박세리는 "현재 (부친과)소통하지 않고 있다. 오랫동안 이런 문제들이 있었다"며 "가족이기 때문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지만, 아버지의 채무 문제는 하나를 해결하면 마치 줄이라도 서 있었던 것처럼 다음 채무 문제가 생기는 것의 반복 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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