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지들" 외친 강형욱, '개훌륭' 폐지 후 개인 방송 컴백[SC이슈]

[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개훌륭' 잠정 폐지 소식 이후 "거지들" 짤을 올리며 의미심장한 속내를 보였던 강형욱이 자체 콘텐츠 방송으로 컴백했다.

13일 강형욱은 자신의 채널 '강형욱의 보듬TV'에 <"악마야 물러가라" 조기교육 필수인 도베르만 | 견종백과 도베르만 핀셔편>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본격 활동에 나섰다.

그는 "안녕하세요 훈련사 강형욱입니다"라고 웃으며 인사하면서 "오늘의 견종백과는 도베르만입니다"라고 소개에 나섰다.

폐지된 프로그램을 잠시 언급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개훌륭'에서 잠깐 이야기한것 같은데 도베르만을 이해하려면 독일개 3인방을 알아야한다"며 저먼 셰퍼드, 로트 와일러, 도베르만 핀셔를 비교 설명하기도 했다.

강형욱은 "도베르만은 귀와 꼬리를 자르는 성형을 많이 한다"며 "주로 꼬리는 분양업자들이 태어나자마자 꼬리를 묶어서 떼어내고, 귀는 커서 잘라낸다. 미용 목적만이 아니라 싸움을 잘하는 개다 보니 다치면 완쾌까지 힘들어서 미리 건강상 잘라주는 경우가 많은데 저는 성형에 반대한다"고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또한 "개의 사회성을 키워주시라"며 "개가 사회성이 있으려면 견주가 사회성이 좋아야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앞서 강형욱은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세나개를 할 때는 제가 곧 세나개였고, 개훌륭를 할 때 저는 곧 개훌륭이였습니다"라며 "앞으로 어떤 프로그램을 할 지는 모르겠지만, 그때는 그것이 저이고 또한 최선을 다해서 촬영하겠습니다! 개훌륭에서 만났던 모두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라고 적고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개훌륭'에서 "거지들"이라고 파격적인 말을 짤로 당시 네티즌들은 폐지를 대하는 강형욱의 심경이 담긴 짤이 아니겠느냐는 추측이 일었다. 하지만 자신의 '갑질 의혹'으로 여전히 고소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프로그램에 피해를 입혔는데 하필이면 "거지들"이라는 짤을 게재한 것에 대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는 지난 1일 방송을 끝으로 잠정 폐지됐다. 이와 관련해 KBS 측은 "'개훌륭'이 잠정 폐지됐다"며 "잠정 휴식기를 가지면서 프로그램을 리뉴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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