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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빅토리'가 유니크한 세기말 감성과 흥겨운 에너지로 올여름 극장가를 가득 채울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박 감독은 "제작사 대표님께 작품 제안을 받고 고민하던 중이었는데, 제 친구가 힘들 때마다 보는 영화가 있다고 하더라. 그게 만약 치어리더 소재의 영화라면, 관객들에 힘을 줄 수 있는 작품이 될 것 같았다. 저 또한 90년대 치어리딩 소재에 관심이 많았고, 다양한 춤과 노래가 있던 시기이기도 해서 99년도 치어리딩 이야기를 바탕으로 연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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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작품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 "제 연기 인생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청춘물이 '빅토리'라면 꼭 하고 싶었다. 그리고 제가 '스트릿 맨 파이터' 열정 팬인데 킹키 선생님, 우태 선생님에 개인 레슨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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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는 필선을 10년째 짝사랑하는 거제상고 축구부 골키퍼 치형으로 분했다. 그는 "만년 꼴찌이지만, 골키퍼이다 보니 정확한 자세가 나올 수 있도록 트레이닝을 열심히 받았다. 또 10년 동안 짝사랑하는 캐릭터의 순수한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을 했고, 혜리 누나가 나온 '응답하라 1988'를 만히 봤다"고 전했다.
특히 이혜리는 "작품 촬영하기 전에 이정하와 친분 있는 배우를 만났는데, 저를 만나기 전부터 '공주님'이라고 불렀다고 하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물들이기도 했다. 이에 이정하는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부터 필선을 짝사랑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몰입을 했던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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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빅토리'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을 것을 예고했다. 박 감독은 "영화 안에 누군가를 응원하다 보면 본인도 응원을 받게 된다는 메시지가 있다. 관객들이 좋은 에너지를 받아가셔서 주변 분들에 고스란히 전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