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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태곤(44) 감독이 "고(故) 이선균 대충 넘기는 법 없는 좋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균이란 배우는 굉장히 까다로운 배우다. 어떤 의미냐면 하나라도 대충 넘어가는 법이 없다는 뜻이다. 우리 영화는 대교 위에서 벌어지는 일을 다루는데 신은 물론 캐릭터의 동선이 다 달랐다. 이 작품에 대한 이해도가 충분해야 했다. 그래서 나는 선균이 형과 하나하나 다 논의하고 설명했다. 또 선균이 형이 내가 놓친 부족한 지점이 있을 때 아이디어를 내줬다. 이런 모든 것이 합의가 되면 촬영을 굉장히 열심히 했다. 촬영 중 위험한 장면도 있었는데 보통 배우들이 위험성이 감지가 되면 두려워하거나 부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선균이 형은 그런 지점이 없었다. '너무 좋다' '빨리 촬영하자'고 하더라. 영화를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지점이 멋졌다"고 곱씹었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 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고(故)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 문성근, 예수정, 김태우, 박희본, 박주현, 김수안 등이 출연하고 '굿바이 싱글'의 김태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2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